홍사랑의 ·詩

기다림 [자작 시]

洪 儻 [홍 당] 2024. 8. 19. 10:26


제목/ 기다림 [자작 시]

글/ 홍 당

 

먹을 수 없는 음식같이

먹어도 삼킬 수 없는 

고기 요리처럼

작은 희망 품고 살아온 

지나간 시간

지금은 어디에서 숨 쉬고 살까?

 

걸치고 싶어도 안 되는 화려한 옷

하늘 아래  안 보이는데

바람마저 나를 외면하는데

오늘만큼이라는 소원 품고 

저만큼 다가오는 세월에게 손짓하네

 

기다림으로 바람처럼 

잠들지 않은 채

오늘 하루를 

기나 긴 시간 속으로 숨바꼭질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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