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사랑의 ·詩

바람이 분다 [자작 시] [2탄]

洪 儻 [홍 당] 2024. 8. 20. 07:42

제목/ 바람이 분다 [자작 시] [2탄]

글/ 홍 당

 

바람이 분다 추운 날도 아닌데 

세찬 바람이 분다

일상은 되풀이되는 하루를 

만들려 해도 마음은 지쳐간다

 

그 안으로부터 터질듯한 

힘이 부치는 몸

해도 해도 마음먹은 

대로 안 되는 삶의 무게를 

이겨내지 못하는 

인간의 최하위로 낙하하는 

모습이 안타깝다

 

까다로운 성품도 

인내하는 마음도

넓은 바다처럼 포근하게 

살아온 날도 지루함 없이 

달려왔다 

 

두 손과 발로 해맑은  가슴을

열어주는 따뜻한 인간이라는 모습

모두 베풀어가는 길로  

달려온 나만의 삶의 짙은 향기

희망 실어가는 길로 오늘도 힘차게 달린다

 

바람이 분다 

나만의 진실하고 떳떳한 바람이 분다

오늘도 먼 훗날까지도

나를 위한 타인을 위한 바람을 

죽는 그날까지 불러들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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