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사랑의 ·詩

먼 곳에[자작 시]

洪 儻 [홍 당] 2024. 6. 21. 18:39

제목/ 먼 곳에[자작 시]

글/ 홍 당

 

먼 곳에 있네요

아주 먼 곳에 마음은 늘.. 여기에 있어도

몸 만은 아주 먼 곳에 달아나 서성이네요

 

울음소리도 노래 소리도 

변함없이 세월 따라 흘러갔지만

나도 그렇게 변함없이 살아갔는데

 

변하는 삶의 시간으로 사연을  

다소곳이 고개 숙이며

살아왔던 추억이었는데...

 

먼 곳에 있는데 

아주 먼 곳에 있지만 

나를 위한 위안이 될 수 있는 

사연 하나 적어둔 

벗이며 친구를 내 생이 다할 

그날까지

숨이 멎어 갈 때까지 

일기장 속엔

아주 기다랗게 적어 놓으려 한다 

 

먼 곳에 아주 먼 곳에 있는 

그 이후 아주 먼 곳으로 가버린 내 生의  발자국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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