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이 등은 싫어 [삶의 이야기]
글/ 홍 당
톡 톡 톡!
무엇이 이렇듯 소음으로 나를 유혹할까?
나무 숲 길로 들어 가면
숲에서 아무도 없는 컴컴한 숲 속에서
톡톡 거리며 수다를 떤다
발길 머문 채 이리저리 바라보다
그만 나무 위를 보니
알 밤이 터질 듯 알 밤들을 깬다
한 알 한 알 밤 알들 이리저리 구른다
고슴도치 같은 껍데기 벗으니
알 밤들이 짙은 밤색 옷 입고 땅 위를 구른다
이때다 하고 알 밤 줍기에 정신 팔다
그만 밤 가시에 찔리고 말았다
아 앗! 따거 워!!!
손에는 붉은 피가 흘렀다
그래도 친구들이 많이 주울까?
관심은 알 밤 줍기에 몰두했다
어느덧 준비된 자루에 알 밤이
가득 채워지고 나니
나보다 더 많이 주운 친구가 있나
눈 짓으로 흘겨보았다
하 하 하.....
내가 제일 많이 주웠다 자루가 터질 지경이니?
어려서도 공부도 이 등 하면 집으로 와
굴뚝 위 앉아 해질 무렵까지 울다 달 뜨면
엄마께서 나와 데리고 집으로 들어가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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