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나를 버리고 싶다[삶의 이야기]
글/ 홍 당
계절 따라 내 소원은
만들지 못하는 작품이 되어가고
현실을 바라보는 눈길은
저장되지 못하는 아픔으로 남는다
사는 것에 싫증을 느끼게 되고
떠남의 시간엔
마음 비워둘 수 있다는 작은 희망을
손과 발길 놓은 채
영원하다는 죽음을 선택한다
필요한 것과 불필요한 것 중에서
나에게 있어야 하는 것은
한마디 들려주는 인내라는 단어다
참혹한 순간을 참으려 하지 않은 채
그 자리를 떠날 수 없다는 순간의 생각
통곡으로 나를 버리려 한다면
어느 사람에게 나를 버리지 않는
인정해 달라고 애원이라도 하고 싶다.
아직은 나를 버리고 싶지 않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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