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사랑 삶의 야이기

보고 싶은 모습[삶의 이야기]

洪 儻 [홍 당] 2023. 9. 19. 07:25

제목/ 보고 싶은 모습[삶의 이야기]

글/ 홍당

 

그립기만 해도 눈물이 납니다

보고 싶어 안달 나면 슬픔이 쌓여갑니다

엄마라는 이름

살면서 이렇게 그립고 보고 싶다는 생각

못한 채 살아왔어요

 

지금은 곁을 지키려 해도 엄마는 그곳에

나를 버리고 잠드셨지요?

하지만 딸자식은 엄마를 잊어 본 적 없어요

 

행여나 주방에서 딸 준다고 

맛있는 요리 만들고 계시겠지?

아니야!

철 대문 앞에 나와 

먼 산 바라보며 이제나 올까?

기다리면 올까?

손에는 엄마 좋아하시는 

단 팥 빵 들고 오겠지?

엄마의 눈길에 글썽이는 

눈물 한 방울 딸에 눈을 적십니다

 

계절 바뀌면

손수 지어주시는 털 장갑 목도리 양말

모두가 엄마의 손길 닿은 유물로

지금도 장 속에서 기념품으로 

보물같이 소중하게 간직하고 살아요

 

엄마 사랑같이 

나도 딸아이에게 해 줄 수 있을까?

수수께끼같이 미소로 엄마 생각하며 

눈물 흘립니다

엄마는 떠나셨지만 집안 곳곳 

딸의 몸과 정신 속에서 가끔 

그리고 자주 일깨워주는 사랑 느낌들로 

통곡하는 뉘우침으로  펑펑 울립니다

 

엄마!

사랑하는 나의 엄마!

한번 이별 길 떠나시면 

다시는 해후 할 수 없는 엄마

꿈속에서는 엄마의 모습 

자주 그리워하다 들키고 깨어나면 

후회하지 못하는 딸이 눈물로 용서 바랍니다.

 

눈감아도 눈떠도 

엄마의 얼굴 엄마의 가슴 시리도록 다가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