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주는 것도 아까워 [ 삶의 이야기]
글/ 메라니
사람 사는 일이 하루를
스스로 만들어가는 작품이기도 하다
어느 날엔 기쁨이 도가니 안으로
가득 채운 영양탕같이
흐르는 것을 느끼기도 하며
여니 땐 감정을
추스르지 못할 정도로 흥분해도
가라 않음을 모르게 화가 치밀어 오르기도 한다
어제가 바로 그렇게
내 마음이 화로 뭉친 날을 보냈다
옆집 아줌씨
별로 대화 상대가 안 되는 인간 됨됨이로
기고만장한 성품인 것 같아 늘 조심한다
폰이 울려 대고 아줌씨는 점심 먹으러 가자 한다
자기가 산 대나? 내키지 않은 채 차 몰고 외출을..
단골 피자집으로 갔다
그곳은 마음에 안 든다나 같은 S피자 가게인데
나는 피자보다 파스타를 먹는다 했다
아줌씨도 함께 주문을 했다
파스타가 나오고 둘이는 먹기 시작했다
약간 짭조름한 파스타 맛이 입 맛이 댕기 지를 않는다
단골집이라 요즘 장사도 안 된다
표정을 보니 안 스러움이 앞섰다
꾸욱 참고 먹으려니 참을 수가 없었다
아줌씨는 거의 먹어가더니 왜? 안 먹냐고?
배가 부르다고 했다
단 짠 매운 것은 전혀 먹지 못하는
나는 사실대로 말했다
아줌씨 다 먹은 접시를 쥔장에게 보이며
먹을 수가 없다고 한다 다 먹고 ?
어이가 없다는 쥔장님!
나에 파스타만 다시 만들어 주겠다고 한다
아니라고 하며 요즘 사정을 아는데 걱정하시지 마라 하고
아줌씨보고 나가자 했다
음료수 두 병 값을 치르지 않은 채
깍아 달라하고 서 있기만 했다
지불은 내가 하고 말았다
백화점으로 가자하여 갔다
나는 샐러드 재료 하고 길냥이들 간식도
구입을 하고 계산대로 갔다
셀프 계산대로 갔다 할인 카드도 있으니....
뒤로 따라와서는
이것도 몇 푼 안되니 함께 계산을 하라고 한다
그리고 셀프 계산을 할 줄 모른다 한다
"현금 계산대로 가요.""
하면서 집에 가서 준다기에 내가 했다
아침이 되도록 아무런 연락이 없다
화가 치 밀어 어제 계산해요
[꼬마 김밥 \ 4.500원 샌드위치 \ 5.000원이다 ]
내 친구 못난이 같으면 소고기도 사 줄게다
씁쓸한 표정이 완연하게 나타낸 아줌씨 현금을 내준다
하하하
ㅎㅎㅎㅎ
신바람 나게 한바탕 웃고 수영장으로 차몰고 갔다
인생살이 이렇게 재미도 있구나?라고요
'홍 사랑 삶의 야이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제 떠나야 한다고 [ 삶의 이야기] [1편] (0) | 2021.08.27 |
---|---|
왜!그러지? [ 삶의 이야기] (0) | 2021.08.26 |
인정받고 싶다[ 삶의 이야기] (0) | 2021.08.22 |
본질 [ 삶의 이야기] (0) | 2021.08.21 |
나를 알고 싶다 [ 삶의 이야기] (0) | 2021.08.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