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충동
글/ 메라니
밀려가는 시간은 지루하고
다가오는 시간에
기다림이라는 희망을 싣고
오늘 하루를 달려본다
마음은 하늘 바람 타고
달리고 싶은 충동으로
짧아지는 봄 밤을 꼬박 새운다
그 안으로부터
현실이라는 시간이 나를 묶어둔다
어지럽게 흘려놓은 일상을
돌아보는 아쉬움이
몸과 마음이 낯선 모습으로
서로를 위한 욕망같이 타 오른다
또 다른 세계를 만들고 싶은
나만의 경거망동으로
하루가 무너짐을
강제로라도 사로잡고 싶은 갈증을 느낀다
충동으로 마음의 짐을 풀고
가슴에 남아있는 잘잘못에 질책하고 싶다
나는 부자연이 아닌 자연이니까
2020 3 1
불안한 아침 시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