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사랑의 ·詩

충동

洪 儻 [홍 당] 2020. 4. 7. 10:39

제목/충동

글/ 메라니


밀려가는 시간은 지루하고
다가오는 시간에

기다림이라는 희망을 싣고
오늘 하루를 달려본다


마음은 하늘 바람 타고

달리고 싶은 충동으로

짧아지는 봄 밤을 꼬박 새운다
그 안으로부터

현실이라는 시간이 나를 묶어둔다


어지럽게 흘려놓은 일상을

돌아보는 아쉬움이

몸과 마음이 낯선 모습으로

서로를 위한 욕망같이 타 오른다


또 다른 세계를 만들고 싶은

나만의  경거망동으로

하루가 무너짐을  

강제로라도 사로잡고 싶은 갈증을 느낀다


충동으로 마음의 짐을 풀고

가슴에 남아있는 잘잘못에 질책하고 싶다

나는 부자연이 아닌 자연이니까


2020 3 1

불안한 아침 시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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