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나도 인간이다
글/ 메라니
든든한 삶이 나를 건강 하게 키운다
돈 있어도 건강해치면 무엇하랴
물끄러미 정신줄 놓고 사는 동안
표정관리 조차 못하는 노친
마음으로는 하루를
태산이라도 무너트릴 마음 같지만
몸은 늙고 힘 빠진 황소처럼
그날이 언제인 고?
꿈꾸고 싶은 삶이 슬프게 느껴진다
아침 눈 뜨고 나면
자식들에게서 소식이라도 오겠지?
감감한 시간이 지속되고
노을 지는 해 저무는 시간을 참아낸다
가까이하기엔
너무 먼 자식들에 모습
간간히 부는 갈 바람처럼
들리는 소식
어젯밤에도 기다리다 지친
나이 든 인간의 진실인 것에
도전하고 싶은 처절한 모습 눈물이 흐른다
나도 너희처럼 생각이 있고
강한 힘이 있는 인간이다
슬픔은 절제하고
기쁨은 담아 두었다
외로움 벗에게 풀어주는 참된 인간이다 라고
2020 3 8
아름다운 삶을 간다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