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사랑의 ·詩

나도 인간이다

洪 儻 [홍 당] 2020. 4. 7. 10:41

제목/ 나도 인간이다

글/ 메라니

든든한 삶이 나를 건강 하게 키운다

돈 있어도 건강해치면 무엇하랴

물끄러미 정신줄 놓고 사는 동안

표정관리 조차 못하는 노친


마음으로는 하루를

태산이라도 무너트릴 마음 같지만

몸은 늙고 힘 빠진 황소처럼

그날이 언제인 고?

꿈꾸고 싶은 삶이 슬프게 느껴진다


아침 눈 뜨고 나면

자식들에게서 소식이라도 오겠지?

감감한 시간이 지속되고

노을 지는 해 저무는 시간을 참아낸다


가까이하기엔

너무 먼 자식들에 모습

간간히 부는 갈 바람처럼

들리는 소식

어젯밤에도 기다리다 지친

나이 든 인간의 진실인 것에

도전하고 싶은 처절한 모습 눈물이 흐른다


나도 너희처럼 생각이 있고

강한 힘이 있는 인간이다

슬픔은 절제하고

기쁨은 담아 두었다

외로움 벗에게 풀어주는 참된 인간이다 라고


2020  3 8

아름다운 삶을 간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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