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사랑의 ·詩

작은 여자

洪 儻 [홍 당] 2018. 6. 16. 11:27

제목/ 작은 여자

글/ 홍 당


꽃이 피고 집니다

세월 따라가는 듯

마음 담아 둘 수 없는 대지위로 마구 뒹굽니다


초록빛으로

파랗게 돋음으로 나로서는 감당키 힘든

사랑의 멍에 씌운 듯

모든 것들이 살아 숨을 쉽니다


가슴 안에도 들어와 지루하지 않게

놀다 갑니다

아마도 꿈속에서까지 나에게

들려주고 싶은 사랑이야기를  품고 왔는가 봅니다


하얗게 묻어나는 그리움을 꽃피고 지는 날

아물지 않는 상처로 남아

나를 울릴지 모릅니다

그래야 사랑이란 빛이 영원히 기억에 두고

추억을 담은 작은 옛이야기로  가슴에 저장되지 않을까요


조금은 나에게 베푸는 듯하다가

멀리 달아나는 이별의 순간이 다가올 땐

야무진 한마디로  돌아서는 사랑의 종말은

하마터면  통곡으로 잔인한 맛으로 끝날지도 모른 체

이렇게 기다림이라는 얘기를 하도록 재촉합니다


사랑이야기

오늘 하루도  하고 나면 도 그립고 그리워 다시 생각하는

작은 사랑의 여자로 거듭납니다


2018 6 17  오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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