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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편히 쉬십시오[ 삶의 이야기]

제목/ 이제 편히 쉬십시오[ 삶의 이야기] 글/ 홍 당 여자라는 이름으로 인내하고 엄마라는 이름으로 참아 낸 세월 물처럼 흘러간 시간 바람처럼 달아난 세월 멍든 가슴 무엇으로 달래야 하나 엄마의 일생 험한 길 엄마는 훌륭했지? 나도 엄마처럼 아름답게 살고 싶다 매서운 회초리가 엄마의 교육이고 다정다감한 손길로 다가오는 엄마의 사랑은 어디를 가도 볼 수도 느낄 수도 없네 진 자리 헤집고 가야 하는 길 마른 자리 조심조심 하라 하시는 엄마의 사랑이 깃든 한마디에 자식은 눈물 흘리며 엄마 사랑 느끼며 감동으로 엄마 품에 안겼네 엄마! 우리 엄마! 먼 길 걸어오시느라 힘드셨죠? 이제 편히 쉬십시오 이 자식이 모든 험한 길 거두겠어요.

흔들리는 마음[ 자작 詩]

제목/흔들리는 마음[ 자작 詩] 글/ 홍 당 겨울이 울음을 토해내는 아침 하얗게 서릿발 내린 들녘엔 해마다 거두어 드리고 남은 벼 이삭 들 바람에 이리저리 흣날리고 하늘엔 뜬구름 떼 멀리멀리 날아가네 시들어가는 낙엽 이파리 하나 쫓아가는 또 다른 이파리들 윙윙 소음으로 내 마음 흔들어 놓네 안개 속으로 스며드는 검을 그림자 첫눈 내린다는 소식을 갖고 왔을까? 마음은 벌써 어릴 적 친구들과의 눈싸움하던 추억 속으로 들어간다 기억은 저편에서 사라지려 하는 망각으로 나를 잊혀짐으로 잠들게 하는 아쉬움이 행여나 하는 또 다른 이유를 묻지 않은 채 깊고 깊은 잠 속으로 나를 몰아간다 흔들리는 마음으로...

홍사랑의 ·詩 2023.12.28

하루하루가 약이 되게 하소서[삶의 대화]

제목/ 하루하루가 약이 되게 하소서[삶의 대화] 글/ 홍 당 하루를 살다 보면 내 맘 같은 아님을 느끼게 된다 잘하고 싶다하고 노력해도 비뚤어진 내가 온 길을 가르침을 줄 스승도 없다 스스로를 위한 자세로 임해야 하고 뉘우침이 실수라 하기엔 너무 큰일로 모두에게 화를 내게 하는 일들로 불행을 자초하기도 한다 사람은 사는 대로가 아닌 살아야 하는 자세로 임하는 소신을 버리지 말고 하나같이 익히고 아니면 고치는 잘못된 사물에 대한 판단력이 없다 해도 정신 차리면 호랑이굴에 들어가서도 살 수 있다는 속담이 웃습게 여겨지는 자신감을 가져야 하겠다 나는 잘하고 싶은데 상대가 나를 인정하지 않을 땐 나에게 무한한 힘이 있다는 자부심을 갖고 상대가 무엇을 원하는지 어떤 모습으로 자세를 고쳐서라도 내 사람을 만들고 싶..

목숨[ 자작 詩

제목/ 목숨[ 자작 詩] 글/ 홍 당 한겨울 손님 밤사이 하얀 옷 갈아입고 온 세상을 휘 접은 채 달려가네 세상은 온통 새하얀 모습으로 변했지만 나의 마음은 지루하게도 그곳에 머무네 지친 듯 지쳐가는 인생살이 한 잎 낙엽 날아가는 바라 만 보는 눈길 오늘도 하염없이 그늘 목으로 가림 막 없이 탈출하고 싶네 한 해를 스치는 작은 소용돌이로 얼룩진 삶의 지루함은 마치 죄 짓고 움츠리는 죄수 같네 소원은 하나 기다림도 하나 언제까지를 행복한 시간을 맛으로 보는 아름답게 사는 일상을 목 놓아 기다리네

홍사랑의 ·詩 2023.12.27

익어가는 세월[ 자작 詩]

제목/ 익어가는 세월[ 자작 詩] 글/홍 당 답답한 마음을 하늘 향한 날개 달고 나는 듯 소원으로 아침을 맞는다 창공은 나를 안으려 하는데 마음은 높은 곳 바라보니 가슴은 감동으로 뭉친다 마음을 정리해두는 순간 저 멀리 다가오는 세월은 나에게 달리고 싶은 충동을 명령한다 오늘도 귀한 선물로 받아드리는 일상 속 대화를 자연과 더불어 살 수 있는 나눔의 시간을 갖고 마음으로 품어둔다 귀한 시간을 잡아둔 채 가까운 숲 길로 들어서는 인간의 순수함인 동물 근성이 드러나는 나를 자연 속으로 숨어들게 한다 좋은 사람들을 알고 서로를 담담한 대화로 도피하고 싶은 자연을 받아드림에 행복한 일상이 노릇 노릇하게 익어간다 익어가는 세월 따라서 인간이 품고 싶지 않을 아픔을 잊고 작은 공방을 꾸미고 싶어하는 기도를... 안..

홍사랑의 ·詩 2023.12.26

낙엽은 떠날 채비를 하고[ 삶의 이야기]

제목/ 낙엽은 떠날 채비를 하고[ 삶의 이야기] 글/ 홍 당 계절은 떠나려는 준비를 순간마다 차려 입은 옷 갈아 입은 채 멀리 떠나는 아침 작아지는 모습을 대지 위에 놓아버린 채 낙엽은 외롭게 수줍은 모습으로 나를 반긴다 한 장 한 장에 시들어가는 낙엽을 바라보니 또 다른 생명을 위해 거름 되어 희생으로 사라져간다 구름 낀 초 겨울 날씨에 잠시 기울어가는 세월에게 낙엽의 잔상 들은 우리에게 슬픔과 기쁨 들로 나눠지는 모습들로 외로운 나에게 모든 것들로부터 힘을 가하는 모습에 잠시 서럽도록 울음을 터뜨린다 전후로 느껴지는 세월 모습들 한 세상 달려가는 길 위로 남은 것조차 없이 슬픔으로 시간을 낚는다 필요한 것은 필요한 대로 불필요한것들로부터 외면하는 현실을 나눔의 고통을 하나라도 상처 입지 않게 젖어 드..

성탄의 저녁 시간[ 삶의 이야기]

제목/ 성탄의 저녁 시간[ 삶의 이야기] 글/홍 당 뜨겁다 거침없는 뜨거움이 나를 유혹 시킨다 철철 넘쳐흐르는 기름 가마솥 안에서 몸을 움츠리는 닭 한 마리 온몸을 기름으로 덮어 씌우고 어느 손님을 즐겁게 해드릴까? 닭은 기름 가마 솥 안에서 행복한 꿈을 꿉니다 하지만 서민들에 맛을 느끼게 했던 한 마리 닭이 요즘은 금값으로 입을 열고 즐겁게 먹기엔 서민들에 애환으로 작은 관심으로 남겨집니다 엄마는 아이들에게 성탄의 선물로 한 마리 닭으로 정하고 온 가족이 모여 기다립니다 배달된 닭이 상위로 오르고 온 가족이 마음은 한 곳으로 모아 잘 튀겨진 닭의 모습에 잠시 웃음을 짓고는 힘을 잃은 채 넉 나간 모습이 되어갑니다 오빠가 다리 하나 언니는 가운데 살 조작을 떼어가고 작은 언니는 날개를 손에 쥐고는 뜯어먹..

산타의 선물[삶의 대화]

제목/산타의 선물[삶의 대화] 글/ 홍 당 눈이 내린다 함박눈이 쏟아진다 성탄의 밤이 흐르는 아쉬움으로 뭉쳐진 눈이 내린다 가난한 자와 있는 자의 모습이 추운 겨울을 더욱더 슬프게 만든다 한 아이의 소원 이룸에 하얀 눈 속에 파묻힌 선물 엄마의 정성으로 만든 인형이 가엽도록 눈물이 난다 백화점이나 큰 슈퍼마키트에서 구입한 선물보다 수 십 갑절 값이 나가는 엄마의 선물을 들고 아이는 서운한 감정을 숨기며 친구들에게 자랑할 이야기를 아무도 모르게 가슴에 담고 있었다 밤이 새도록 엄마는 손수 선물을 꿰매고 만들기를 아침이 되어 서야 곰 인형을 만들었기 때문에 엄마의 정성이 담긴 선물을 외면할 수가 없었다 엄마! 미안해요 아이는 눈물이 흐르는 동안 산타의 선물을 받고 싶었지만 그렇지 못한 현실을 다가온 엄마의 ..

지금까지는 행복한데[ 삶의 이야기]

제목/ 지금까지는 행복한데[ 삶의 이야기] 글/ 홍 사랑 사람 사는 일들이 알게 모르게 그날 그날들로 하여금 나 자신도 모르는 일로 스스로를 지키기 위한 자신감을 좌우명이라는 마음의 진실로 버티고 삽니다 그렇게 지내 온 시간 언제 그랬는지 하는 통곡하는 일들 모른 체 스치고 지나가기도 하지요 하지만 운명의 길이라는 우리의 길 상상하지 않았던 일들로 당황이 되기도 합니다 피할 수 없이 마주치는 삶을 함께 살아가는 동행으로 사람들에게 배신과 외면이라는 일들이 나를 슬프게 만들기도 하지요 오늘도 평소엔 연락도 없다 가도 셩 장에서 알던 친구가 노크를 해 옵니다 이유는 점심 먹자고 하네요 그리고 나면 홍 사랑이 먹는 것을 사 주고 나서 [감자튀김 하나 값이 얼만지 아시죠] 이리저리 끌고 다니고 장 보고 딸내미 ..

가을 고백[자작 시]

제목/ 가을 고백[자작 시] 글/ 홍 사랑 가을 맛 사랑 느낌으로 감출 수 없는 드러냄을 바라보다 낙엽 물들어 가는 날 가을 향기 취한 나를 발견한 그 사람에게 사연하나 가랑잎에 적어 고백하고 싶은 시간입니다 파란 생을 살다 떠남의 아파리 누렇게 변질되어 간 세월처럼 나도야 거침없이 달려온 날들 가슴 시림은 담아둔 일기장을 넘겨봅니다 사는 동안 그 사람에게 사랑고백한 일 외로울 때 가까이 다가와 달라고 한마디 외침 해 보던 나의 모습 부서진 모래성같이 그 사람의 한마디 아직은 이라고 진실한 대답이었을까? 지금도 그날 고백한 일 생각하면 가슴이 시립니다 기억에 두지 않는다 다짐한 그 사람에게 했던 사랑이야기 접어두려는 마음에 지친 듯 소리 없는 울음으로 마침표를 찍어봅니다 2020 9 15 오후에 서울 다..

홍사랑의 ·詩 2023.1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