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2 22

나만의 모습[ 주 저리]

제목/ 나만의 모습[ 주 저리] 글/ 홍 당 햇살이 동 트는 길로 따라 나서는 아침 즐거움에 취하려 그만 발길은 숲 길로 달린다 인간에게 하루를 살아가는 동안 최선을 다하는 모습은 마치 신의 명령에 복종한다는 굽은 자세 같다 우울한 증상에 쫓기고 위안 삼을만한 자세로 대처할 수 없는 힘을 잃어간다는 사람의 가장 처참한 모습이다 살고 싶은 욕망과 잘못 생각에 소중한 목숨을 져버리는 대상의 주인공이 되고 그것들로 하여금 한 가지 조건을 달고 쫓기듯 이곳저곳으로 죄인처럼 혜택 받지 못한 상처를 않은 채 숨바꼭질한다 포기하지 말자 용기 잃지 말자 자신에 삶에 점수를 먹이지 말자 책임 없는 일에 모두를 거절하지 말자 명품인 사람 모습이 아니더라도 진실로 살다 떠나는 참된 인간의 모습을 생각하라 이것만이 나에게 주..

쪽지 기다림[ 주 저리]

제목/ 쪽지 기다림[ 주 저리] 글/ 홍 당 오늘도 기다림이라는 한마디로 기다린다 아무도 누구도 아침 문 열고 나면 노을 지는 밤이 되어도 쪽지 하나 폰 한번 안부를 주지도 받을 수도 없다는 두려움으로 하루를 지낸다 그만큼 알고 지내는 지인이 없다는 걸 알면서도 도저히 마음의 길을 틀 수조차 없는 고독한 일상에 젖어 살아왔다 여기저기서 약 [보약]짓고 싶다는 연락에 이제는 서서히 접어든 한방과의 일상을 알려드리고 그만 쉬고 싶다는 한마디로 거절을 하니 손님도 이웃도 발길이 끓기고 말았다 사람 사는 일이 지지고 볶아 대고 그 안에서 웃고 울고 하는 일상을 친숙 해야 하는 일인 걸 알면서도 무엇 하나 나 스스로가 아쉬웠다는 일에는 망 서려진다 내가 서럽게 울어도 그립게도 원하는데도 거절할 수 없다는 이야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