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나는 살아 숨 쉰다[ 주 저리] 글/ 홍당 시선을 모아가며 주시해보아도 나에게 돌아온 것은 거칠어진 숨 쉬기일 뿐 가능하지 않은 일상을 거대한 모습으로 만들고 싶은 간절한 소망 천장 높이도 하늘 만큼은 못하고 놀고 싶은 마음으로 주위 놓인 물건들로 작품을 만들기도 하는 나 자신이 처참한 몰골이 되어간다 차츰 차츰 익어가는 과일처럼.... 망각에 종을 울리고 싶은 마음의 동요를 일으키는 순간을 머리가 부스러 지도록 움켜 쥐고 흔들고 마치 신 들린 듯 정리되지 않은 모습에 겁이 덜컥 나기도 했다 작난이 라고 생각이 안되는 일들로 온 방안을 헤집고 앉았다 일어서는 오뚝이 같은 모습을 이리저리 늘어선 집기들을 한 번이 아닌 번거로움으로 손에 쥔 채 스스로가 지친 듯 손에서 떼어 놓는다 풀리기를 원한 일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