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쪽지 기다림[ 주 저리] 글/ 홍 당 오늘도 기다림이라는 한마디로 기다린다 아무도 누구도 아침 문 열고 나면 노을 지는 밤이 되어도 쪽지 하나 폰 한번 안부를 주지도 받을 수도 없다는 두려움으로 하루를 지낸다 그만큼 알고 지내는 지인이 없다는 걸 알면서도 도저히 마음의 길을 틀 수조차 없는 고독한 일상에 젖어 살아왔다 여기저기서 약 [보약]짓고 싶다는 연락에 이제는 서서히 접어든 한방과의 일상을 알려드리고 그만 쉬고 싶다는 한마디로 거절을 하니 손님도 이웃도 발길이 끓기고 말았다 사람 사는 일이 지지고 볶아 대고 그 안에서 웃고 울고 하는 일상을 친숙 해야 하는 일인 걸 알면서도 무엇 하나 나 스스로가 아쉬웠다는 일에는 망 서려진다 내가 서럽게 울어도 그립게도 원하는데도 거절할 수 없다는 이야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