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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 시간은 언제 떠날지?[자작 詩]

제목/ 슬픈 시간은 언제 떠날지?[자작 詩] 글/ 홍 당 투명하지 못한 일상 한마디 외로움 토해내는 순간 들뜬 가슴을 짓누르는데 갈 길은 멀고 다가오는 이 없는 절망의 시간이 다가오네 오늘이라는 새로운 날 잠들 곳 찾아 헤매는 날 짐승들처럼 떠남의 시간은 어디 쯤 도착했을까? 마음 둘 곳 모른 체 헤맨다 잦아지는 소통과 대화의 시간은 점점 낯선 손님으로 제 갈 길로 달아나고 길 위로 나 뒹굴던 나만의 고독은 참아 내지 못한 고통의 시간으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슬픈 시간은 언제 떠날지 모른 체 나의 길을 가로막고 슬픈 역사의 뒤안길로 숨어 지낸다.

홍사랑의 ·詩 2024.02.07

대화의 상대 [주저리]

제목/대화의 상대 [주저리] 글/ 홍 당 파릇한 세상은 떠나버리고 뜨겁던 한여름 계절은 긴 이별로 달아나고 낙엽 진 가을에 쓸쓸하게 잠 못 이루던 아쉬움으로 시간은 흘러갔네 잘 살아보자고 안간힘 쓰던 순간들 모르게 다가오는 고독을 씹어 삼키던 일상 인생살이 힘든 줄 예전엔 화려했던 시절로 아픔을 모른 체 살았네 돈도 명예도 여인으로써 성공은 했지만 잦아든 고통의 시간은 외롭다는 절규를 다가온 그 순간마다 절실하게 느껴야 하는 아픔으로 나를 통곡하게 만들었네 나이 들어 고생 길 없이 걸어온 길 이제는 모든 삶을 망각의 문으로 닫아 놓은 체 잊혀지는 지나간 날들 뒤돌아보는 추억의 길만이 나에게는 버릴 수도 잊을 수도 없이 그날에 서글픔으로 가슴앓이로 남았네 철들어가는 사람 예전엔 이렇듯 슬퍼하거나 쓸쓸한 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