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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는 훌륭한 한국인 이시었다[삶의 이야기]

제목/ 아버지는 훌륭한 한국인 이시었다[삶의 이야기] 글/ 남희 홍 나라 없이 살아가던 우리 한국인들에게 우리 아버지께서도 만주라는 곳에서 사셨는데 나는 우리나라를 찾아갈 거라는 마음으로 한국인으로 한이 남지 않게 살 거라고 다짐하시고 일본으로 건너가시어 우리나라에서 익히지 못하는 기술을 익혀서 한국으로 나가 보다 훌륭한 기술로 이어가는 국민으로 살고 싶다 하셨다 배가 고파도 밥보다 일이 먼저이고 배 채우고나면 일터로나가 일본인보다 한 번이라도 더 익힘으로 나아가서는 훌륭한 엔지니어의 자격증을 일본인들 제치고 우등으로 되셨다 그 이후 탄생부터 사생 아신 엄마를 [그 시절 엄마께서는 양손녀로 부잣집 할아버님에게 들어가시어 양 할아버님께서 심청이처럼 젖을 얻어 먹이시면서 성장한 후] 만나시어 손자 데릴사위로..

비를 뿌리고 싶다[자작 글]

제목/비를 뿌리고 싶다[자작 글] 글/ 홍 당 비를 뿌리고 싶다 사랑의 비를 뿌리고 싶다 강한 바람 따라가는 발길로 사랑을 갈구하는 듯 마음속 가득 채워 놓은 바람으로 사랑비를 듬뿍 뿌리고 싶다 바람 일고 싶다 잔잔히 흐르는 물처럼 살다가는 그런 사랑을 바람처럼 일고 싶다 새 처럼 날개 달고 마음으로 불어주는 사랑의 바람 일고 싶다 양지에 돋아나는 푸릇한 새 싹처럼 무한 한 사랑에 취하고 싶다 한 알에 밀 알 되어 그대 안의 사랑의 결실로 채우고 싶다 영원한 사랑 변함없는 사랑 한결같이 사랑함으로 기억되는 그런 사랑되고 싶다 기억에서 지워지지 않는 사랑으로 물들이고 싶다

홍사랑의 ·詩 2023.09.16

별 빛 흐르고 달빛 질 때 [자작 詩]

제목/ 별 빛 흐르고 달빛 질 때 [자작 詩] 글/ 홍 당 흐르는 시간 흐름은 살아온 날들이 기쁨과 절망의 가름길에서 선택의 여지없이 운명의 길이 나를 조롱하듯 세월 먹구름 속으로 숨어 들라한다 순간순간 떨어져 있음에도 보고 싶은 사람 곁에 없다는 느낌에도 불안한 기운이 감돌 게하는 사람 꿈 꾸는것처럼 화들짝 놀라 찾아 나서는 사람 그 사람이 나에 진실한 사랑을 가르쳐준 사랑의 스승인것 같다 별빛 흐를 때 사랑고백받고 달빛 지는 창가에서 기다림 끝에 만남 그 사람은 내 가슴속 싹트는 자리를 트네

홍사랑의 ·詩 2023.09.16

꿈을 싣고[자작 詩]

제목/꿈을 싣고[자작 詩] 글/ 홍 사랑 나! 작은 나라로 떠나네 꿈이 있어 아름다운 나라로 큰 세상도 품을 만들어 나를 부르지만 나는 작고 보잘것 없는 나를 기억해 주는 희망나라에서 살고 싶네 어제까지는 꿈을 만들어 함께하고 싶었던 벗이 그립기만 해도 바라보는 시선으로 행복을 느낀다 나를 위한 백과사전 만들고 그것에 대한 삶의 길을 터는 정리해 놓는 일로 자부심을 갖는다 인생은 짧아도 그 길을 가야 하는 것은 매우 길고 지루하고 험하다 하지만 운명이기에 나는 오늘도 그 길을 향하여 떠난다 2023 . 9 5 소원 이루는 시간을 만들면서

홍사랑의 ·詩 2023.09.16

모찌/찹살 떡[삶의 이야기]

제목/모찌/찹살 떡[삶의 이야기] 글/ 메라니 해마다 설이 다가오면 우리친정집엔 구순이 넘으신 엄마는 신나는 날입니다 한주전부터 찹살을 준비해 두고 팥을 고으는일로 바쁘시답니다 현해탄건너오신 세월이 어언 칠십년이나 흘렀는데도 엄마의 찹쌀모찌 만드시는 일은 일년 중 가장 아름다운 행사십니다 누가 먹던지 누구에게 갔다주던지 관심없지만 설이오면 열심히 만드십니다 아마도 고국이 그립다못해 모찌만드는 일로 향수를 달래시나봅니다 낫또도 겨울만되면 만드시고 스시쌓는 일도 봄만 되면 동리아낙들에게 연수하시는 모습이 정말 당당하십니다 그것뿐인가요 우엉심어 전수하기 연근요리도 엄마께서 전수하셨고 모밀국수도 울엄마께서 풀어놓은 일본 음식보따리십니다 우메보시도 알려주시고 일본 우동맛도 엄마손안에서 맛보기로 동네방네 소문냈셨죠..

길 [ 자작 글

제목/ 길 [ 자작 글] 글/ 홍 당 갈 곳 없는 하루 기다림 없이 달리고 싶은 마음엔 산처럼 쌓여 만 가는 고독의 산실 누군가 가 와주었으면 하는 기도로 하루가 흐른다 마음속 아픔과 쓸쓸함이 가득 채워진 삶이라는 이름을 걸어둔 일상에 목숨을 걸기도 한다 젊음이 용기를 주었던 시절 마음엔 풍선같이 부풀어 희망이 행복의 도가니 속으로 파고 들게 하였었다 나이든 노친 일상엔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 얼룩져가는 아픔만이 하루를 끈끈한 껌 딱지처럼 이어간다 이제는 아무것도 바랄 수 없고 기다림 없이 나 홀로 시절 그리움에 꿈을 저장하는 삶의 길로 터벅터벅 발길 옮긴다.

홍사랑의 ·詩 2023.09.16

바람이 분다 [ 자작 詩]

제목/ 바람이 분다 [ 자작 詩] 글/ 홍당 바람이 분다 인생 길 가는데 쓸쓸한 바람이 가슴으로 스며들어 아픔으로 탈진한다 오늘도 내일이라는 시간 속으로 파고든다 외롭고 구 구 절 절 이유 모르게 다가오는 나이든 노인에게 파렴치한 바람이 얼굴 들이대며 파고든다 힘없이 무너지듯 허리 굽히고 바람에게 그만 하라고 애원하지만 막무가내로 덤빈다 안감 힘 다 써보고 버티는 발길 휘 젖는 손 짓 마다 않고 덤빈다 이렇게 힘은 담 무너지듯 허물어지고 나에게 남아있는 자존심은 허탈한 눈물 쏟아짐으로 끝을 맺으며 용서를 구한다 다시는 울지 않으리라 하고...

홍사랑의 ·詩 2023.09.16

떨림 [ 자작 글 ]

제목/떨림 [ 자작 글 ] 글/ 홍당 두 손으로 감싸고 싶은 그리움 눈 길 가는 대로 옮겨지는 순간 가슴 떨림으로 멈추었네 흘러간 그 날에 기억조차 남지 않은 이야기 들려주고 싶은 아름다운 사랑의 대화 이 었거 늘... 아직도 마음 한구석에 자리 잡아 두고 울립니다 추억이라는 이야기 잠들고 싶지 않은 나에게 절름발이 되어 다가옵니다 여니 땐 가슴앓이로 괴롭히기도 하고 진실 됨으로 가두어 놓은 슬픔으로 통곡하며 사라져가는 기억을 잠시 젖어 드는 한방 울 눈물로 씻겨주듯 평화로움을 만들어내며 울먹입니다

홍사랑의 ·詩 2023.09.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