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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엽아!

제목/ 낙엽아! 글/ 홍 사랑 [ 메라니] 낙엽아! 내 가슴 타 들어가는 모습 너는 아니? 깊어 가는 가을 밤 저물어 가는 세월 지금까지 걸어 온 버거운 등 짐 기억에서 지우고 싶네 흐르는 강물처럼 나에게는 바다가 보이지않네 시간에 억맨 채 엉킨 실타래 같이 나 스스로 갈 길 잃고 제자리 찾아갈 수 없는 버려진 쓰레기로 만신 창이 되어 쓰러지는 모습 머나먼 길 가야 하는 운명 앞에 소리 없는 울음만이 회복되지 않은 강한 전염병 되어 괴롭히네 힘없고 작은 사람으로

홍사랑의 ·詩 2021.10.23

嘸에서 無까지를 [ 삶의 이야기]

제목/ 嘸에서 無까지를 [ 삶의 이야기] 글/ 홍 사랑 [ 메라니] 저 멀리 다가오는 듯 멀리만 있는 세월이 오늘따라 급하게 나를 향해 달려오듯 마음속 안달이 난다 嘸[분명하지않을 무]로부터 無[없을 무]로 끝나는 인생 선을 그어진 운명의 다리 건너면 쳐 놓은 그물안으로 들어가는 붕어처럼 조금은 작아지는 안쓰러움으로 하루를 저물어가는 노을 따라 걺 어 진 짐짝을 내려놓고 싶다 답답하고 기운 빠진 일상은 제 삼자로부터 나를 인정받는다는 일로 하루에 수 십 번이고 이해하고 다룸에 있어 지내다 보면은 정신병자처럼 멍하기도 한다 그렇게 살아온 인생길 여기까지 왔다는 강한 신념 하나 기둥으로 삼아 본다 내리막길이 있으면 오르막길도 있으니 양 갈래 길로 이길 저길 달리는 나만의 스치고 지나야하는 운명 선 잠들고 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