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찻집 글/ 메라니 그 찻집 누가 찾아갈까 한 잔 차 맛으로 사랑이란 털 수 없는 담금질 이어 온 곳 세월 잡아 둔 곳 인연 맺어진 곳 사랑할 때 이별할 때 기억들이 더듬어지는 곳 별 것 아닌 일인데도 사랑이란 느낌 내 발 길 그 찻집으로 다가가네 지금은 숨 쉬는 자연들이 홀로 서 있어 내 맘 아프게 하는 곳 쥔장은 없고 쓸쓸한 낙엽 쌓인 곳 아는 이도 아는 체하는 이도 없는 곳 세월은 그렇게 차 집을 잠들게 했네 홍사랑의 ·詩 2021.1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