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0/17 3

또 다른 세상 [삶의 이야기]

제목/또 다른 세상 [삶의 이야기] 글/ 메라니 내가 살아온 세상살이 이야기를 님들께 전해드림에 인간이 살아서 할 수 있다는 일과 할 수 없다는 일을 이야기로 하고 싶어서입니다 그러니까 제가 대장에게 62세 때 간을 이식해 드린 후 사흘 간 정신이 감감 깨어나니 시력도 전혀 사물이 안 보이기를 답답했죠 그러니까요 그 사흘이라는 순간이 되겠죠 나는 기나긴 여행을 떠났어요 이 세상에서 단 한 번도 볼 수 없었던 꽃길이었어요 천 가지만 가지 꽃들이 피어있는 꽃밭으로 어찌나 달리고 달렸던지요 그 꽃밭을 지나야 내가 들어갈 문이 열려 있다고 검은 모자에 검은 장삼을 걸친 옷차림의 두 남자가 나를 자꾸 달리라 했어요 힘도 안 들인 채 돌아올 수 있다면 그날 꺾으라 했어요 그렇게 달리고 달려 서니 어느 듯 세상에서 ..

사는 게 사는 것이라고

제목/ 사는 게 사는 것이라고 글/ 홍 사랑[ 메라니] 나의 영원할 수 없는 시간들 오늘이라는 시간 정이로 내릴 수 없이 한가롭지 않은 채 버무려보다 그친 요리처럼 막힌 듯 채우지 못한 채 하루를 넘긴다 바쁘다고 찾지 않고 깜빡 잊었다고 지나치고 하다 보니 지나쳤다고 그리고 잊힌 듯 잊으려 함에 할 말 없다고 변명으로 한사코 이유 대는 삶을 지금은 해도 해도 못다 한 아쉬움만이 서럽게 눈물로 짜 내는 기름기 없는 서러움으로 남긴다 그렇게 살아도 이렇게 살만 해도 나에게 다가오는 운명의 길 사는 만큼 희망은 처절하지 못하게 막고 싶다 살아 있으니 사는 것이라고 하니

홍사랑의 ·詩 2021.10.17

마른 호박나물 외

마른고구마줄기는 물에 하룻밤 정도 불렷다가 부드럽게 삶아줍니다 마른 호박나물도 하룻밤정도 충분히 불렸다가 부드러운 것을 골라 내고 질긴 것만 부드럽게 삶아낸 부드럽게 손질한 나물은 먹기좋게 잘라 준 후 양념을 준비합니다 먼저 팬에 손질한 나물과 다진마늘, 들기름, 식용유, 국간장을 넣고 조물 조물 무쳐 준 후 멸치다시마물을 붓고 뚜껑을 덮고 중약불로 나물에 간이 배고 부드러워 지도록 둔다 ...5~10분정도 어느정도 나물이 부드러워졌으면 뚜껑을 열고 다진파와 깨소금(또는 들깨가루), 참기름 (또는 들기름) 넣고 국물이 약간만 남도록 뒤적이면서 더 볶아낸다 * 이때 소금으로 간을 더 보셔도 됩니다 마른나물은 볶아 놓으면 조금 오래두고 먹을 수도 있고, 맛이 고소하니 은근 입맛당깁니다 마른 호박나물은 쫄깃한..

카테고리 없음 2021.1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