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의 글 따라 제목/ 시인의 글 따라 글/ 홍 사랑 [ 메라니] 저무는 숲길 홀로 걸어도 세월이길 길 없어라 가을 물 빛 아래 서성이다 그리움 낳았네 둥실 떠 오른 달 닮고 싶어 강 따라 부는 바람에 이끌린 내 모습 철새는 날개 접은 채 갈 길 헤매노라 나! 그대 못 잊어 서글피 우는 이 밤에 홍사랑의 ·詩 2021.09.23
춤을 추고 싶다 제목/ 춤을 추고 싶다 글/ 메라니 물결 춤 춘다 삶의 길로 바닷길 열리 듯 세상 물결이 지쳐가는 사람들에게 기운 솟아오르게 춤으로 이어진다 뜨거운 태양 대지를 달구고 흐르는 물 목마른 사람에게 한 모금의 오아시스 되는 춤을 춘다 말없이 달리는 말고삐 놓듯 살아가다 자리에서 탈출하는 춤을 춰 본다 정신줄 놓아도 보고 제자리 되돌아오는 일에 마음 두는 춤을 춘다 오는 발길 되 돌리어 사라지듯 가도 가도 끝없는 길 나만의 춤으로 막을 내린다 오로지 살아 숨 쉬는 인간의 모습으로 후회하지 않는 춤을 추며 살고 싶다 홍사랑의 ·詩 2021.09.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