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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집 여자 [ 삶의 이야기]

제목/ 이웃집 여자 [ 삶의 이야기] 글/ 홍 사랑 [ 메라니] 문 열고 외출하려는데 계단에 선전 용지가 떨어져 있어 헛 발 디딘 후 찰과상으로 거의 한 달을 약 먹고 치료 후 요즘까지 통증으로 고생길 걸어가고 있는 홍 사랑 난간을 재빨리 잡아서 그나마 상처가 덜 낫지요 수영으로 다져 진 운동 신경이 나를 살린 것 같구요 선전 용지는 201호 2호 3호 4호까지 문 앞에 그대로 붙어있지만 205호 것이 계단 아래 있어요 나는 전단지를 그 여자 문 앞에 그대로 놓았죠 그런데 다시 계단 아래 놓아두었어요 이번엔 세 번째 계단입니다 전단지가 오면 빠짐없이 계단이나 우리 문 앞에 놓여있어요 그때마다 사진을 찍어놓았죠 다른 집은 대문 위에 달려있지만 그 여자 집 문에 있는 전단지는 내 문 앞 아니면 계단에 놓아요..

그 사람

제목/ 그 사람 글/ 홍 사랑 [ 메라니] 어느 날 갑자기 내 곁으로 다가 온 그 사람 정직하게 다정하게 한 마디 나눔을 기억해 두고 싶도록 믿음이 가네 생김생김엔 두터운 얼굴 말 씨는 구수한 경상도 사투리 성품은 너그럽도록 건네는 말 속에서 느낌이 가네 뜨거운 햇살 아래 잠시 가슴에 남기고 싶은 이름 듬직한 이야기 하나 던지고 사랑이야기 들려주는 그 사람 가을 다가 오니 알알이 터질듯한 사랑 물들여주네 아직은 정이 무언지 사랑 감정이 어떠 한지를 느낌 없이 마냥 좋아라 하고 듣는 말 좋아해! "그리고 사랑해도 좋을 거야."" 깊어가는 가을밤 지새워도 그 사람에 생각이 지워지지 않네 영원히 아주 먼 훗날까지를

홍사랑의 ·詩 2021.09.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