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그 시절 [자작 시]
글/ 홍 당
새들의 행진이 봄을 찬양하듯
날개 짓 한다
이른 봄이 가깝게 다가오는 오후
사라진 기억들 찾아
모아 모아두는 일기장에 눈길이 간다
언제부터 인지 모르게 나의 모습을
한 컷 담아둔 시절을 보니
아쉽다는 전설로 이끌어가는
내 모습을 바라보니
시절 그리움은
나를 슬픔으로 젖어들게 한다
아련하게 머리를 스치고 흐르는 시간으로
매섭도록 회오리 친다
이만큼 살아온 추억 한 곳으로 몰아둔
나의 生을 상상해 보는
아름다운 시절 그리움으로 멈춘다
젊은 시절이 그리워지는 삶의 자리
영원이라는 숨이 멎어가는
망각의 종소리에 소스라 치게 놀라
발길이 치닫는 生의 길로 오늘도 힘차게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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