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사랑 삶의 야이기

나이는 못 속이지? [ 삶의 이야기]

洪 儻 [홍 당] 2025. 4. 11. 08:55

제목/ 나이는 못 속이지? [ 삶의 이야기]

글/ 홍 당

 

나이 들어가니

힘 빠진 황소 되어 하루를 벅차게 

숨을 몰아쉰다

그 안엔 나이 들어가는 여자로 변신된 

슬픈 일상이 자리 잡고 나를 울린다

 

안으로 밖으로 모든 시간에 작은 힘이 나마 

버티고 살아가는 안쓰러운 모습을 상상이 된다

 

지친 듯 지치지 않으려는 

안간힘으로 살아가는 나이 든 여자

하지만 

희망하나 품어둔 일상에 용기 얻고 

삶에 대한 악착스러운 모습을 지킨다

 

머리는 백발이 되고 

팔다리는 조금만 걸어도 휘청 거리며

몸은 이리저리 갈피 못 잡는 듯 

발버둥 치며 헤맨다

 

지팡이 의지하고 싶은 간절함이 

나를 위협하고 멀리 가지 못하는 

팔다리의 의지하는 모습은 

절로 생각을 해도 비참하게 보인다

 

느낌으로 아는 척하고 

경험은 없으나 먼저 경험에 도전한 

선배들에게 듣고 기억 삼아 

상상하는 나를 보고 슬퍼한다

 

내 자신의 건강 이상이 오고 있구나? 하는

나이는 못 속이지? 

 

이것이 인생이다

이것이 생을 마감하는 그날을 

한걸음 다가서고 있구나?.....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