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슬픈 시간은 언제 떠날지?[자작 詩]
글/ 홍 당
투명하지 못한 일상
한마디 외로움 토해내는 순간
들뜬 가슴을 짓누르는데
갈 길은 멀고 다가오는 이 없는
절망의 시간이 다가오네
오늘이라는 새로운 날
잠들 곳 찾아 헤매는 날 짐승들처럼
떠남의 시간은 어디 쯤 도착했을까?
마음 둘 곳 모른 체 헤맨다
잦아지는 소통과 대화의 시간은
점점 낯선 손님으로 제 갈 길로 달아나고
길 위로 나 뒹굴던 나만의 고독은
참아 내지 못한 고통의 시간으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슬픈 시간은 언제 떠날지 모른 체
나의 길을 가로막고
슬픈 역사의 뒤안길로 숨어 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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