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사랑의 ·詩

슬픈 시간은 언제 떠날지?[자작 詩]

洪 儻 [홍 당] 2024. 2. 7. 17:38

제목/ 슬픈 시간은 언제 떠날지?[자작 詩]

글/ 홍 당

 

투명하지 못한 일상

한마디 외로움 토해내는 순간 

들뜬 가슴을 짓누르는데

갈 길은 멀고 다가오는 이 없는 

절망의 시간이 다가오네

 

오늘이라는 새로운 날

잠들 곳 찾아 헤매는 날 짐승들처럼

떠남의 시간은 어디 쯤 도착했을까?

마음 둘 곳 모른 체 헤맨다

 

잦아지는 소통과 대화의 시간은 

점점 낯선 손님으로 제 갈 길로 달아나고

길 위로 나 뒹굴던 나만의 고독은

참아 내지 못한 고통의 시간으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슬픈 시간은 언제 떠날지 모른 체

나의 길을 가로막고  

슬픈 역사의 뒤안길로 숨어 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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