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사랑의 ·詩

내 이름은 일 십 만원[ 자작詩]

洪 儻 [홍 당] 2024. 2. 10. 15:13

제목/ 내 이름은 일 십 만원[ 자작詩]

글/ 홍 당

 

오늘도 하루라는 이름을 되새기다 

곤 한 잠 속으로 들어간다

기다리다 

기다리다 

끝내는 힘들게 숨죽이며 

잠으로 빠져든다

 

별을 센다 하나 두~울 

십 만 개의 별을 세어간다

내 이름이 십만이니 

별수도 같이 세어본다

 

일 년이면 세 번 내 이름을 달아주는 

십 만원에 기쁨을 느껴야 하는 내 모습 

나는 슬퍼 울기를 잠으로 청한다

허구 많은 이름 중에 십 만원이라니?

 

설이면 불러주고 

추석이 다가 올 때면 다시 불러주고

그 안으로 나의 생일날 이름을 불러준다

 

십 만원 내 이름 부를수록 눈물이 난다

이름을  달리 불러 달라고 

할 수 없는 내 사연 누가 알까?

 

꿈을 꾸고  기다림을 또 하루를 건너 띄어도

역시는 역시다 또 십 만원

추석 십 일전에 한번 .추석 날. 그리고 설이다

내 이름을 나 스스로가 불러준다

일 십만 원아! 라고

목이 터지도록 불러준다 죽는 그날까지..

 

앞으로 몇 번이나 부를까?

그리고 꿈이라도 좋으니

십 오 만원이라고? 고치고 싶다

잠이 든다 아무도 없는 곳으로  잠들어 버리고 싶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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