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사랑의 ·詩

신청 곡[자작 詩]

洪 儻 [홍 당] 2024. 2. 6. 08:39

제목/ 신청 곡[자작 詩]

글/ 홍 당

 

살다 보면 먼 길 돌고 돌아온 길

무엇 하나 남기지 못한 채 

작은 모습만이 

두려움으로 휩싸이게 만든다

 

미리 예약된 삶의 시간도 아닌

부끄러움 없이 달려온 길

살아온 그 순간들로

아직은 현실에 적응하는 

하루하루가 만족을 느낀다

 

도전하고 싶은 일상

달리는 발길로 당당한 책임감이 

느껴지는 아름다운 삶이었다고..

 

춤을 추고 싶은 순간

마음의 충동을 느껴 

힘을 가하도록 애써 미소로

발길을 묶어둔다

 

뒤돌아보면 재회하고 싶은 삶의 시간

지나간 추억으로 나를 울린다

아주 서럽게 울리고

그 자리 그림자 하나 남긴 채.....

 

살아온 시간을 노래로 만들어 

생각날 때마다 신청곡으로 듣고 위안 삼고 싶다.

 

이것은 오로지

내 마음의 신청곡을 요청하는 그리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