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사랑 삶의 야이기

냥이는 잘 먹는다[삶의 이야기]

洪 儻 [홍 당] 2023. 11. 23. 10:09

제목/ 냥이는 잘 먹는다[삶의 이야기]

글/ 홍 당

 

아침이면

기상하고 문밖으로 나가 

지난 밤 모아두던 쓰레기 한 묶음

버리려 하니 벌써 산같이 쌓인 쓰레기통

미화원 아저씨들 노고가 미안한 생각이 든다

 

차를 바라보다 야~옹!

냥이 한 마리가 소리친다

아주머님! 나 배고파요?

소음이 아닌 애절한 소리로 

나를 바라보며 눈만 깜빡인다

 

"그랬구나?

차 안에는 항상 냥이 밥을 

넣고 다니는 나는 맛있는 음식을 

냥이에게 주려 그릇을 확인한다

 

냥이는 내 옆에서 눈만 깜빡거리며 

꼬리 치며  어서 어서  달라고 한다

재 빛 옷 입은 냥이 

두말로 그릇을 치고받으며

맛을 내듯 먹어 댄다

 

예쁜 넘?

그렇게 베가 고팠니?

"어서 어서 먹어라."" 

오후에도 냥이는 

간식 먹기 위해 나를 찾는다

 

외출하고 귀가를 할 땐

언제나 냥이 간식이 들려있어야 

냥이와 대화가 이루어지기도 한다

 

냥이는 항상 건강하게 잘 먹는다

.

 

 

'홍 사랑 삶의 야이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현실에 적응하라 [ 삶의 길]  (1) 2023.11.23
살고 싶다[ 삶의 글]  (0) 2023.11.23
바쁜 일상[ 삶의 대화]  (0) 2023.11.23
고귀한 재산 [ 삶의 이야기]  (0) 2023.11.23
세상 살이 [삶의 이야기]  (0) 2023.1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