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냥이는 잘 먹는다[삶의 이야기]
글/ 홍 당
아침이면
기상하고 문밖으로 나가
지난 밤 모아두던 쓰레기 한 묶음
버리려 하니 벌써 산같이 쌓인 쓰레기통
미화원 아저씨들 노고가 미안한 생각이 든다
차를 바라보다 야~옹!
냥이 한 마리가 소리친다
아주머님! 나 배고파요?
소음이 아닌 애절한 소리로
나를 바라보며 눈만 깜빡인다
"그랬구나?
차 안에는 항상 냥이 밥을
넣고 다니는 나는 맛있는 음식을
냥이에게 주려 그릇을 확인한다
냥이는 내 옆에서 눈만 깜빡거리며
꼬리 치며 어서 어서 달라고 한다
재 빛 옷 입은 냥이
두말로 그릇을 치고받으며
맛을 내듯 먹어 댄다
예쁜 넘?
그렇게 베가 고팠니?
"어서 어서 먹어라.""
오후에도 냥이는
간식 먹기 위해 나를 찾는다
외출하고 귀가를 할 땐
언제나 냥이 간식이 들려있어야
냥이와 대화가 이루어지기도 한다
냥이는 항상 건강하게 잘 먹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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