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우리 엄마 [ 삶의 이야기]
글/ 홍 당
곱고 아릿다운 모습 차림 하시고
청춘 나이로 시집 오시던 날
연지곤지 찍으시니
수줍음이 하늘을 찌르네
현 해탄 건너 사랑 님 따라
한국 땅 정착하시니
세상사는 행복으로
백 년 살고 천 년으로 흘러갔을 것을
신은 엄마를 주어진 운명의 길로
이끌어 주실 것 같이 살아오셨네
움 트는 파란 싹 따라 봄이 가고
장마 비 쏟아지는 여름 흐르고
낙엽 지는 가을은 떠나고
함박눈 쌓이는 한 겨울 나기를
어느 듯 백수라는 팔 십 여 년이라는
[한국 땅 오신지 팔 십 여 년 ]
세월 나이에 드셨네
정 들이신 한국 땅
마음속으로 그리움 쌓여
흘리는 눈물 강 이루고
가슴에 묻어두시고 사셨네
팔 남매 건강해라 공부 잘해라
봉사하고 베풀며 살 거라 하시던
훌륭한 교육의 말씀
지금도 가슴 시림으로 나를
통곡하게 만드셨네
엄마께서는
그렇게 한 평생 사시다
영면으로 들어가시니
세상 살이 허무하게 마침표 찍으신
엄마께 자식이 한마디 드리네
엄마!
사랑해요!
엄마! 그리워요 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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