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사랑의 ·詩

나 홀로 세상을

洪 儻 [홍 당] 2022. 8. 6. 09:30

제목 /나 홀로 세상을

글/ 홍 사랑

나 홀로
세상을 외로움으로
물들 듯
내 마음 퇴색된 단풍 물  

들어가듯 들어간다


갈 곳 없으니
쓸쓸하고
오라는 사람 없어
나 홀로 흘리는 눈물
강물 되어 흐른다

소싯적엔
어버이께 효도하고  

낭군 만나 행복하고
자식 낳아 키우는  재미
천 년 살 것같이
행복했다고


다  나 홀로
이 넓은 땅 위에

굴러다니는 돌멩이 되었나


슬피 울어도
펑펑 쏟아지는
눈물  담아낼 수 없네


남은 시간
나 홀로  가는 길로
힘  잃지 않고 떠나는 하루가 

너무나 멀고 지루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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