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나는 달리고 싶다
글/ 홍 사랑
찬 바람이 가슴속까지
스며들어
외로움으로 떨고 있는
가을밤
외로움도 슬픔도
수놓을 시간이 흐르고
마음엔
떠난 그 사람
그립다 하는 기억 하나
나를 울린다
가끔 이름 모를 벌레소리
귀가에 다가와 잠을 쫓는 시간
어쩌면 가을을
슬픈 추억 하나 실어 놓으려 한다
오가는 이들
그들은 발길 닿는 곳 어디쯤일까
나는 나는 갈 길도 기다리는 이도 없이
달려야 하는 인생길 마다하지않고
참으려 하는 시름을 뒤로한다
사람 가는 길
멀다 해도 바로 문 앞 같음인 걸
울지말 지어라
미소 지으며 떠나라 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