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사랑의 ·詩

한 번만 더

洪 儻 [홍 당] 2021. 11. 29. 09:02

제목/ 한 번만  더

글/ 메라니

 

창밖은 계절 타고

날아든 낙엽 흐트러지고

한 번쯤 기억해 주는

그 사람

떠난 그날 이후

 

무엇 하나

남겨 준 것 없이

긴 이별 길로 간 사람에게

추억이라는

가슴앓이를 하네요

 

수많은 시간 

수없이 속삭임들로

이어진 삶의 길

걸어온 만큼이라도

아픔 달래 보려

다시 한번 해후하고 싶네요

 

밤이슬 맞으며 찾아간 곳

서로를 그립게 만들던

그곳

홀로 눈물과 외로움으로 

마음 둘 곳 모른 체

허공 바라보며 걷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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