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사랑의 ·詩

양신선언

洪 儻 [홍 당] 2021. 8. 12. 09:01

제목/ 양심선언

글/ 메라니

 

꽃 향기 품어 내는 여름

해 거를 적마다 

꽃 향기 입맞춤 기다려지네

 

자연이 주는 즐거움

인간이 느껴야 할 향기는 

보이지도 

맡을 수도 없다는 일이 

서럽게 다가온다 

 

슬프다 거나

죽고 싶도록 아픔이지만

살면서 느껴지는 

짙은 배신의 향기

탈바꿈하고 모른 체 지나친다

 

죄와 벌을 맞이하는 

인간의 이름표

달아주고 싶은  것

가슴에 남은 정직하고 

노골적인 뉘우침 

우리에게는 다가오는 

최후의 장소를 알고 있다

 

그것은

사람이기에 느껴야 하는  

인간의 숙명적인 

보이지도 

보여 주기도 싫은 양심이라는 창고 안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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