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친구냐 연인이냐
글/ 홍 사랑
며칠 전 일로 웃지 못할 사건이기에
한번 글을 올린다 늘상 혼자 지내고
혼자 운동하고 혼자 쇼핑하고
혼자 떠나는 여행을 일 삼고도
외롭거나 싫증 나지 않는
나의 삶을 스스로가 존경한다
때로는
아픔이 살아 괴롭히고 쓸쓸하게
눈물 쏟는 시간도 없지는 않지만..
아들이 폰을 두드리며 친구 한 분 소개팅하니
만나서 차 드시고 짧은 나드리로
좋은 가을 풍경에 빠져보시죠
하하하 야! 이 녀석아
아무리 세상이 그래도 아들이
엄마에게 남자 친구라고 하는 소개팅을 하하하 했다
이튿날 그 남자는 폰을 하고 외출로 식사 나 하자고 한다
먹는 것에는 아무것도 못 먹는 나는 아니라 했다
그러면 드라이브를 하자한다
달리는 것에 프로급인 나는 그 남자와 함께 마곡사로 향했다
사찰 한 바퀴를 돌고 나오다 식사를 하자한다
혼자 사니 아침도 굶었다나 ?
자연 식당이라는 산채 비빔밥을 시킨 그와 달리
나는 도토리 전을 시켰다
참 ??도 한 병 테이블 위에 올랐다
이후 올라오다 옛길로 구경삼아 자연속으로 빠지다
또 다른 식당으로 들어가서 참?? 한병을 더 마신다 했다
거나하게 취한 그 남자를 싣고 고속도로를 들어와서 달렸다
그때부터 사건이 터진다
운전대 잡은 나에 두 손을 자기 손으로 갔다 대더니
남자의 생식기를 만지라 하고 웃고
미친 듯 이해 못할 애기들로 나를 위협을 가했다
차가 이리저리 뒤 틀리듯 뒤차가 빵빵 클랙슨을 울렸다
운전하는 나는 정신을 차릴 수 없이 차를 몰았다
나는 침착하게 우리 이러지 말고
차라리 조용한 곳으로 들어가자고 했다
그러 마하고 신바람이 나는지 뜻 모르게 웃어댔다
나는 차를 160km로 마구 속도를 냈다
오 가다 남동생하고 친하게 지낸다고 이야기를 한 나에게
시내로 들어와 남동생을 부르라 했다
잘됐다 하고 동생을 부르니 금방 나왔다
그 남자는 참?? 한 병을 더 시키고 남동생은 안 먹겠다고 한다
그때 남동생에게 하는 말?
나! 있지?
"누나하고 ?[성을 유치한 말로 하는]할까? 하는 데 허락해 줄래.""?
동생은 눈이 휘둥그레 지며 이 놈이 미친놈아냐?
나에게 말을 건넨다
하며 "누나 먼저 집으로 가셔요.""
" 내가 알아서 할게요."" 했다
"아하 엄마! 어디가 나하고 호텔 가야지.""?
어이가 없는나는 식당을 나와서 공원으로 갔다
오다가 차 안에서의 성에 대한 몹쓸 말들을
이루 말할 수 없는 취객의 미친 동작과 말을
그대로 블랙박스안에 저장이 되었을 게다
오늘 아침 남동생이 경찰서로 가서 신고하자고 블랙박스를 보자고 한다
하지만
아들의 사업관계 일들로 아들의 입장이 먼저 걱정이 앞선다
나이 든 여자가 이처럼 망신살이지???
미친놈의 소리를 듣고도 참아야 한다는 일이 가슴 아프다
슬픈 일은 누구에게나 한 번쯤 일어난다 하지만
나의 삶에 지워지지 않는 진흙이 묻었다는 생각이 들어 슬프다
생을 거부할 수만 있다하면
그 남자를 탈출 못 할 구렁텅이 속으로 떠밀어 넣고 싶다
착하고 정직하게 그리고 진실하나로 살아온 홍 사랑
잠시 잘 온길에서 탈출하고 싶었던 나의 모습을 부끄럽다 생각이 든다
2020 9 17
생일을 앞둔 날에 슬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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