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꽃의 눈물
글/ 메라니
봄 오면 꽃 손님 오시고
꽃 손님 다녀가시면
내 님 오시네
홀로 봄맞이하러
떠나는 시간
흐르는 세월 따라가다
발 길 멈추었네
님은 언제 오시려나
기다림으로
춘삼월 흘려보내니
여심은 외롭다고
그립다 하고
하늘바람 타고 나는 듯
시름으로 잠드네
꽃바람은
오늘도 나를
잠 못 들게 하는 얄미운 손님
사랑하고 또 사랑하다
부서지는 파도처럼
사랑의 아픔은
그칠 줄 모르는 소낙비처럼
내 가슴으로 쏟아지네
봄 꽃의 눈물 닮아가는
나의 슬픈 사랑이여
2019 3 10
뒷 산 오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