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사랑의 ·詩

울고 싶어도 울지 않는다

洪 儻 [홍 당] 2020. 3. 30. 10:16

제목/울고 싶어도 울지 않는다

글/ 메라니

홀로다

나는 외로운 기러기 같은 사람

나이 들어가는 세월만 먹고

살아온 나는 혼자다

가끔은 돈잘 쓰고 사는

내가 행복한 여자라고 생각이 들었다

가는 곳마다 사고 싶은 것 사고

먹고 싶은 것 먹고

달리고 싶을 땐

전국 투어를 떠나던 시간들

그 안엔

이유 모르는 외로움이

나를 지배한다는 걸 몰랐다


요즘의 삶의 지루함이 나를

속절없이 가는 거라는 인생길을

보다 현실에 있어 적합한지를

따지고 싶은 갈증을 느끼게 만든다


울고 싶은 내 좁은 가슴

통곡이라도 하고 싶은 곳간 같은 장소

아무도 없는 항아리 속이라도

기어들어가 울고 싶은

마음의 시련들도 좋다는 생각이

나에게 만들어지리 라는  날이 기다려진다


내키는 대로 속풀이 하고

속 마음먹은 대로 풀어보는

희망적인 삶의 놀이

오늘 하루라는 세월이름으로

나를 맡기고 싶은 간절함이 눈시울을 적신다


뜨거운 눈물과의 이별하고 싶은 시간들을  글로 남긴다


2020 3  20

오후에 커피를 마시며



'홍사랑의 ·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화창한 봄날  (0) 2020.04.02
꽃 눈물  (0) 2020.04.01
슬픈 사랑일지라도  (0) 2020.03.29
잊혀진 이름  (0) 2020.03.28
세찬 바람 불어도  (0) 2020.03.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