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이 왔다[ 삶의 이야기]
글/ 메라니
주말이라 바닷길을 달리려는 마음의 시간을 잡으려 컴퓨터를 켰다
잠시라도 달리고 싶으니 마냥 홀가분하게 발길이 앞서는 아침이었다
이때!
친구 한 아이가 폰이 울렸다 오늘 당진으로 온다는 이야기를 한다
그리 거래도 없었던 지라 마음이 내키지 않았으니 반갑지 않았다
그 친구 5명이 온다는것 이다
한 시간 반이 흐르니 그들이 도착을 했다
점심시간이라서 요리 잘하는 메라니지만 집에서 그들을 맞이하기가 싫었다
바닷길로 향해 회를 먹는다는 그들에게 맛깔스러운 음식점을 갔다
한껏 먹어치우는 그들은 대낮인데도 술도 마셨다
그들이 맛있게 마시고 먹고 하는 동안 잠시 귀를 울리는 생각이 났다
순간 지난 일들이 생각났다
일본에서 나와 지진 부상 입고 병원 생활을 한 달간이나 했지만
누구 한 사람 병문안 오는 아이가 없으니 말이다
교통사고를 서 너 번씩이나 당해도 병문안 오는 아이가 한 사람도 없었다
대장이 살아계실 땐 사업상 손님 끌어 드리느라
점심은 단골로 내가 사야 했으며
차도 내손이 지갑 안으로 들어가야 한다
먼 곳 여행길로 떠나는 날이면 당일치기가 되었던 일박이 되었던
핸들 잡고 달리는 기사 노릇은 내가 맡아서 했다
지금은 모든 일들을 잊고 산골 전원생활로 아름답게 살아간다
멍이들 사랑하고 잠시 식당 가서 식권 받는 일로
새롭게 마음의 환희를 맛보는 일상을 지낸다
무엇하나 부러움 없이 살아가는 나에게
진실된 우정의 손길이 다가온다고 하면 얼마나 행복할까?
씁쓸하게 미소 지어보며
더 이상 함께 하고 싶지 않는 시간을 접으려 그들을 배웅했다
2019 7 7 오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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