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혹
글/ 메라니
초록빛이 눈을 유혹한다
빛나는 빛을 향한 그리움 실어놓고
마음엔 어느덧
작은 소용돌이 같은 슬픔이 밀려온다
오늘만큼은
그리워하지 말자
오늘 하루만이라도
떨쳐버리고 살자
말은 그렇게 늘어놓지만
가슴속에서 우러나는 사랑의 소리
구름 사이로 퍼지는 아픔으로 뭉쳐온다
외로움의 시간
작은 소원하는 지금의 모습
하마터면
아무도 모르게 사라지고 싶은
발길을 무한하게 잠들고 싶다는
생각에 눈물짓는다
그대의 모습도
나의 자신감 잃어가는 순간들을
모아 모아 놓은
작은 상자 안으로 들어가 숨고 싶다
아직은 모르겠다는
텅 빈 가슴의 짙은 색깔로
변질되어 가는 순간을 유혹받는 시간에서
영원히
영원히
잠에서 깨어나지 않는 수면으로 들어가고 싶다
2019 5 5 아침에
어디로 갈까 고민하던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