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곡
글/메라니
통곡하는 이
슬퍼하는 이
그리고 눈물 흘리는 이
새 날 같음이 아닌 날에 그들은 슬퍼한다
발길 닿는 대로
눈 길 가는 대로
인파에 휩쓸리는 대로 어울린다
기억 저편으로 가는 사람
묻힘 속에서 버둥대는 사람
한마디 못한 채 울고 있는 그들 위한 시간
통곡하는 새 날에
새로운 운명이 다가온다
굳게 닫힌 문안으로는
아픔이 짙게 드리운다
역사 속으로 들어가자
잊힘은 아직 이르다
희미한 기억만이 돌아보는 역사를 안고
그들에 모습은 안타깝게 지워지지 않은 채 흐른다
2019 5 18 오후에
역사는 흐르고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