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사랑의 ·詩

통곡

洪 儻 [홍 당] 2019. 5. 18. 15:48

통곡

글/메라니


 

통곡하는 이

슬퍼하는 이

그리고 눈물 흘리는 이

새 날 같음이 아닌 날에 그들은 슬퍼한다


발길 닿는 대로

눈 길 가는 대로

인파에 휩쓸리는 대로 어울린다


기억 저편으로 가는 사람

묻힘 속에서 버둥대는 사람

한마디 못한 채 울고 있는 그들 위한 시간


통곡하는 새 날에

새로운 운명이 다가온다

굳게 닫힌 문안으로는

아픔이 짙게 드리운다


역사 속으로 들어가자

잊힘은 아직 이르다

희미한 기억만이 돌아보는 역사를 안고

그들에 모습은 안타깝게 지워지지 않은 채 흐른다


 


2019   5 18 오후에

역사는 흐르고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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