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사랑의 ·詩

바람불어

洪 儻 [홍 당] 2018. 9. 21. 09:39

제목/ 바람 불어

글/ 홍 당

 

바람이 인다

사람 사는 곳에 두려운 바람이 인다

구름도 덩달아 방향을 잃은 체

떠 돌아다닌다

 

나뭇가지 작은 새 날개 접으려 한다

힘이  센 독수리 녀석

작은 새에게 위협을 한다

작은 새는 숨이 멎을 것 같다

 

조용히 살게 하지

그냥 놓아두지 하며

긴 한 숨을 내 쉰다

괴시 하는 자 체면 때문일까?

힘을 뽐낸다

 

말없는 약한 자여 고민하지 마라

세상은 변한다

우리가 살고 싶은 세상으로  바뀐다

큰일에 기대하라

 

인간은  사라지면 또 살아난다

그것은 우리가  흙에서 와 다시금

돌아가는 길이란 것이다

 

2018  9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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