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삶을 내려놓게하소서
글/홍당
하늘엔 먹구름이
내 서름 대신하듯
금방이라도 삼키려는 모습으로
나를 노려보며 조롱하듯 내려다보는 오후
장사가 안되는 사정으로 급여 문제있고 해서
사흘간 쉬고
출근하라는 주인댁 명령에 어쩔 수없이
방콕신세로 전락하고 말았읍니다
오라는데 없고
갈만한곳과 만나야 할
사람없는 독거인신세로 남은 시간을
외롭고 슬프고 지루한 삶을 받아드리기엔
비참하다는 생각에 통곡만이
해결책으로
내 곁을 떠나지않은 채
늙고 병들어가는 나를 울립니다
차라리
떠날바엔 지체하지말고
떠나고싶지만
신은
아직 나에게 무력한
삶속에서 조금 더
고통시간을 부여해주는 명령을던집니다
몇날이나
더 참고 인내하고
고통속에서 외롭고
지친 채 견디라는걸까?
숨쉬는것조차 버겁습니다
돈은있어 행복일줄 알았는데
그것만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느낀하루였읍니다
사람은
태어나서 떠날 그날까지는 일이 있고
일을 하며 산다는 것이 숨을 고르는데
가장 소중한 모습이란것을...
2018 6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