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사랑의 ·詩

능소화야

洪 儻 [홍 당] 2018. 6. 27. 06:57




제목/ 능소화여!

글/ 홍 당


능소화여!
님 오시는 길목 서성이더니
너의 자태 뽐내는 순간
나는 부끄러움으로

깊은 방 안으로 숨어들었네


그리운 님 마중하려던 나에게
너에 아름다움에 숨 죽인 나
작은 소망 하나 담아서

님오시는 길
나뭇가지 위에 걸어두리


행여나 오실 때마다
눈 길 주신다면
미소 머금은 나 님 사랑받아 놓을
작은 항아리 속
들여다보는  순간마다 행복느끼리라

 2018 6 26

오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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