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사랑의 ·詩

소녀상

洪 儻 [홍 당] 2018. 5. 15. 15:32

    

    제목(소녀상]
    글(홍당]

    나 늙어도
    나 죽기전까지는
    가슴맺힌 뜨거운 눈물 마르지않네

    한 여름 담 밑 
    봉선화
    내가  흘린 핏물로 붉게 물들어
    강산에  널리퍼져있네

    보리 밭사이로
    파란 꿈   펼치고싶던
    청춘의  꿈  접어 둔 내 모습 
    어디로갔을까?
    누가 앗아갔을까?

    왜놈들에게  맺힌 철천지  한
    비수를  뽑아들고
    내 흘린 붉은 핏물보다 수 천배
    흘리도록   다 하지못한   망망한들을  어찌하랴

    어둠이 거치듯 내게  맺힌 한
    전 세계인들에게
    피 끓는  울음으로 전하노라
    내 목숨 거두기 전
    왜놈의 뼈 한 마디마디가
    썩어 가는  모습을 지켜보리라는 
    한을..

    내 늙어도
    내 죽기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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