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소녀상]
글(홍당]
글(홍당]
나 늙어도
나 죽기전까지는
가슴맺힌 뜨거운 눈물 마르지않네
한 여름 담 밑
봉선화
내가 흘린 핏물로 붉게 물들어
강산에 널리퍼져있네
보리 밭사이로
파란 꿈 펼치고싶던
청춘의 꿈 접어 둔 내 모습
어디로갔을까?
누가 앗아갔을까?
왜놈들에게 맺힌 철천지 한
비수를 뽑아들고
내 흘린 붉은 핏물보다 수 천배
흘리도록 다 하지못한 망망한들을 어찌하랴
어둠이 거치듯 내게 맺힌 한
전 세계인들에게
피 끓는 울음으로 전하노라
내 목숨 거두기 전
왜놈의 뼈 한 마디마디가
썩어 가는 모습을 지켜보리라는
한을..
내 늙어도
내 죽기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