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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젊은 시절이[ 삶의 이야기]

제목/ 나도 젊은 시절이 [ 삶의 이야기] 글/ 남희 홍 한발 내 디뎌본다 위험하다는 기운이 돌지만 나이 들어가는 나에게 주어진 남은 수수께끼 같은 시간 잠시라도 누군가에게 바라는 만큼을 손 짓으로 해 보아도 눈 길주는 이 없다는 사회가 나를 위태롭게 만든다 가랑잎 한 잎 뚝! 뚝! 떨어지는 것을 보면 나도 구르는 잎새 같은 느낌이 든다 바람불어 오는 길 위를 걸어 가면 옷깃 여밀게 하는 바람의 위세 떠는 모습에 나는 주저앉으려 한다 구름 낀 하늘이 나를 내려다보듯 고개 들지 못한 채 걸음걸이는 거북이 처럼 느릿함이 나 스스로를 웃게 하고 만다 싱싱 달리던 두 다리는 지팡이 없이는 한 걸음도 떼지를 못하며 즐겨 부르던 노래도 음정 박자 한 줄 뒤늦은 채 구렁이처럼 느지막이 따라간다 젊음으로 재즈 댄싱으로..

운명길 걸어온 여인[삶의 이야기]

게시글 본문내용 제목/ 운명길 걸어온 여인[삶의 이야기] 글/ 남희홍 오늘도 구름 낀 창밖으로 바라보면서 한 없는 시름으로 달래보려 안간힘을 써 본다 살면서 누구에게나 벗이나 친구 이웃을 한사람이라도 새겨두고 살아간다 나는 성장하면서 지식이 높고 낮음을 따지지 않은 채 한방과 함께 살아가는 직업의식을 느끼는 삶에서 나이 드신 어르신들과의 일상을 하루 12시간을 함께 대화를 나누고 지냈다 그러다 나의 인생길은 또 다른 길로 달려야 했다 홀로된 후 객지로 이사를 하고 전원주택 짓고 멍이들과의 멋진 노후의 삶을 지냈다 그런데 사는 일이 벗도 있어야 하고 친구외 이웃 간에도 오가는 대화가 행복의 근원적인 삶을 키움이라는 느낌을 받게 만들었다 그런데 남을 자기만의 잘 났다고 하듯 자존심 건드리는이도 있고 이용하려..

신조어[삶의 이야기]

게시글 본문내용 제목/ 한 마디하고 싶은 말 글/ 남희 홍 내로남불과 비슷한 의미를 가진 사자성어에는 ‘나는 옳고 다른 이는 그르다’라는 뜻을 가진 ‘我是他非(아시타 비)’ 로 사회를 뒤흔들어놓는 하루가 흐르네요 我是他非(아시타 비)' 나는 옳고 타인은 그르다 누가 이런 말을 흘렸는지 똑똑합니다 올해의 사자성어로는 잘 어울리는 말 같아요 수많은 말들 중에 정치인들이 잘 듣고 이것은 내말이로다 나에게 들으라 하는 말이다 하고 삶을 수정해야 합니다 라고요 코로나로 인해 국민들에 애환의 소리가 온 천지를 흔들어놓는 이 시기에 자들에게는 내 밥그릇 내자리만이 소중 한일로 무조건 내로남불이라는 말과 我是他非(아시타 비라는 뜻을 지닌 모습을 만들어가도 모른 체 우리는 해야 합니까요 가슴이 벅차 오르는 듯 답답한 일..

드라이브[ 삶의 이야기]

제목/드라이브[삶의 이야기] 글/ 남희 홍 이 곳 온 지도 벌써 몇 해가 흘렀던지 모르는 사이 나이도 함께 결실 맺히 듯 들어간다 하루 중 오후되면 언제나 나는 바닷길을 달려야 하는 습관이 들었다 하루는 한진포구를 다녀오고 이튿날엔 장고항 부둣가로 한참을 달려오고 그다음 날에는 성구미포구를 들린다 또 주말이 오면 방파제를 넘을 수 있어 낚시군들을 바라보는 풍경화를 그리듯 머무는 왜목 바다길 모래사장을 밟는 시간도 갖는다 하루 이틀 구시렁거리는 몸을 가누지 못해 삼길포를 향해 방파제를 넘어가면 수많은 여행객들로 가득 채워진 회집들이 즐 비하게 늘어선 포구 안으로 들어서면 바다 비린내로 인한 구수함의 향수를 느끼기도 한다 그 길로 달리는 탁 트인 인생길이 달림을 느껴지는 시원함으로 마음의 깊이 차 있는 외로..

이제 서러워말자

제목/ 이제 서러워말자 글/ 남희 홍 마지막 남은 나뭇가지 위 이파리 하나 님에게로 달리고 싶은 마음 실어 그동안 간직해두었던 사연 하나 묶어보네 드리고 싶네요 쏟아지는 겨울비 바라보는 창가 서성이다 님이 행여 오실까? 두 눈감다 시선을 모아보네요 생은 저물어 가는데 약한 몸뚱이 늙어가는데 마음만은 청춘이 그립다 하고 아쉬움으로 잡아두고 싶네요 예약된 삶도 아닌데 무엇을 잘못했나 그렇게 쫓기듯 하는지 거역할 수 없는 나의 하루 지루함에 거침없이 쏟아지는 울음 그칠 줄 모르네요 이제 더 이상 서러워말자 하고요 2020 12 18 오후

홍사랑의 ·詩 2020.12.24

홍 사랑 모습

15년만에 잃어버린 친구를 만나러 통일로로 가는길에 그 친구가 빵을좋아해서 제빵소를 들렸어요 사진찍기를 취미로 하는 홍 사랑 잠시 한 컷 렀죠 사업이 망한 남편은 아들마져 사업실패하고 구속되고 자살하시고 친구도 죽음을 선택하려 철길로 떨어진 부상만잇고 면회를 갔더니 하루전 사라진 후 올해 소식듣고 찾아가는 길이었답니다 생은 길고지루하다고 하지만 이렇듯 길고 긴 시간에 죽기전 친구찾아간 홍 사랑 동심을맞은 아이처럼기쁨으로 행복한 하루였답니다

홍사랑의 ·詩 2020.12.21

눈물이 샘처럼

제목/ 눈물이 샘처럼 글/남희 홍 가지가지마다 대롱거리더니 살금살금 기어가는 듯 가을이 머물다가는 시간이 흐른다 푸릇함인 것들로부터 시샘하던 갈색의 낙엽 한 잎 아름아름 한 아름으로 안고 달음질친다 꽃 피고 지는 시절 모두 등지고 새롭게 단장하려는 겨울 손님맞이 화롯불 댕기는 할아버님의 손길 조석으로 부지런하게 움직인다 붉게 물들어가는 계절 다움의 가을이 아롱다롱 멋 부리고 곱고 고운 색채로 시들어가는 시간을 밉게 바라보듯 한다 젊었던 시절 깊게 묻어둔 사연 꺼내어 추억이라는 의미를 생각에 잠기니 눈물이 치솟아 오른다 참고 인내하던 그리운 삶의 힘이 벅차던 그 시절이 지금은 행복했다고 자부심이 앞선다 2020 12 8 아침은 흐르고 중에서

홍사랑의 ·詩 2020.12.16

언제까지[삶의 이야기]

제목/ 언제까지[삶의 이야기] 글/ 남희 홍 눈 뜨고 나면 가슴속 응어리진 고통의 실타래같은 응어리를 풀지 못하는 아침 참담한 소식들로 마음에 정리를 할 수 없는 아침시간 국민들이 고민하지 않는 삶이 언제가 되어야 가능하는가를 과제로 삼아보는 국민들께 드리고 싶은 하루가 세월 물 흐름같이 따라 서서히 사라지는 듯 흐릅니다 장애아들을 데리고 살아도 사회복지시설에 대한 최소한 생활도 보장받을 수 없다고하는 소식이 가슴을 후벼내는 느낌이 듭니다 몰라서도 그렇고요 받으려면 장애아들 엄마에게는 엄청난 검진하는 돈이 없다는 이유도 있다 합니다 엄마가 돌아가신 줄도모르고 7개월을 한방 안에서 기거를 한 장애인아들에게 복지사가 들은 두 마디는 선생님 우리 엄마 몸에 파리들이 앉으려 해요 그리고 애벌레들이 온몸을 기어 ..

방배동 엄마와 장애아들[ 삶의 이야기]

제목/ 방배동 엄마와 장애아들[삶의 이야기] 글/ 남희 홍 방배동에 엄마와 아들이 살고 있었다 아들은 장애인이지만 사회의 관심 부족인지 생계가 될만한 복지시설에 대한 지원이 없었다 가정방문이 란것도 한 번도 받지 못한 채 살았다 그 시절엔 시에서 할 수 있는 법이 없어서였을까? 발달장애인 아들에게 사회복지 시설도 없었을 뿐 아니라 가정방문 조차 한 번도 없었다고 한다 엄마는 장애아들을 27년간 키워오다 어느 날 뇌 수술받고는 4~5년 지병으로 앓다가 사망했다고 한다 장애인 아들은 자기 엄마께서 7개월전 죽을 줄도모른체 함께 방안에서 살면서 복지사를 만날 때마다 왜?우리 엄마 방에서는 파리들이 모여들어요? 왜? 우리 엄마방에는 애벌레들이 꿈틀거려요? 했다고 한다 유충들이 판을 쳐도 아들에게는 그 벌레들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