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화 강 제목/ 깊어가는 가을 글/ 홍 당 태화강 줄기따라 세월 흐름도 깊은가을 상념 속으로 잠이 든다 나를 잊기 위한 시간 그대는 지금 무엇에 눈 길주는 외로움에 떨고 있나 엊그제 같은 태화강 만남은 내 모습 처량 맞게 그을림으로 주름진 채 너를 찾았네 구비구비 흐르는 강물처럼 나 또한 .. 홍사랑의 ·詩 2018.06.21
벌거숭이 제목/벌거숭이 글/ 홍 당 외로움이 가슴으로 밀려올 땐 기다림으로 울컥하는 눈물로 흐느낍니다 고독한 하루를 보낼 땐 굳게 닫힌 마음 열어 제치고 싱그러운 초록빛 담아봅니다 이유모를 서러움 밀려올 땐 작은소용들이로 뒤엉키어 벌거숭이되어 떠납니다 더러는 그렇게 아무말없이 살.. 홍사랑의 ·詩 2018.06.21
후회없는 사랑 제목/사랑하라 글/홍당 남자의 계절 가을이라는 물들임으로 향기 솔솔 품어 나는 듯 사랑을 느낀다 누군가 가 나에게 소곤거림으로 다가 온 그날 잠시 잊기라도 하련만 미련에 가슴 아린 아픔으로 담 너머 가는 외로움을 삼킨다 사랑이란 그런 건가 보다 가까이하기엔 뜻 모를 부끄러움.. 홍사랑의 ·詩 2018.06.20
사랑하고 싶다 제목/ 사랑하고 싶다 글/ 홍 당 사랑하고 싶다 갖피어오르는 꽃구름 같은 사랑의 젖고 싶다 초여름 향기 짙은 담 오르는 나팔꽃 같은 줄기찬 사랑을 하고 싶다 밤사이 쏟아지는 줄기찬 빗줄기를 시샘하듯 사랑받는 여인이 되고 싶다 한 마디의 솔깃한 사랑의 이야기 달콤한 속삭임같이 아.. 홍사랑의 ·詩 2018.06.20
여름의 잊힘 제목/ 여름과 잊힘들 글/ 홍 당 푸름으로 한여름을 내린 계절 온갖 잊힘들로 풀어놓으려 모여듭니다 뜬 구름 한 조각 같은 나의 전부라는 생을 걸어 쥐고 떠난 여정은 정착을 떨치려 하네 모든 체념에 둔탁 해진 일상들 버려진 쓰레기처럼 한 낮 꿈으로 남긴 채 되새겨보는 짜릿한 맛으로 .. 홍사랑의 ·詩 2018.06.20
그리움이 뭔지 제목/ 그리움이 뭔지 글/ 홍 당 그리움이 뭔지 내게로 찾아올 때마다 슬피 울어야 했습니다 보고픔이 어떤 것이지 그때마다 무조건 달려야만 버틸 수 있었습니다 뼈 마디가 떨어져 나가는 느낌도 가슴이 미어져 퍼렇게 피멍이 들어도 숯덩이처럼 까맣게 타 들어가는 말 못 할 사연 안고 .. 홍사랑의 ·詩 2018.06.19
작은 너 제목/ 너 글/ 홍 당 뜻 모를 나그네 되어 온 산들로 달려 보는 가을 맛 여행 나는 너를 바라보 듯 산은 너의 얼굴 닮았네 강은 너에 가슴처럼 포근했네 그리고 또 하나 너에 작은 손 길 외로움으로 떨고 헤매는 나를 포근히 잠재우려 밤이면 내 창가에 다가와 사랑의 세레나데 불러 주었지 .. 홍사랑의 ·詩 2018.06.19
항의 제목/항의 글/ 홍 당 기억에 넣을 수 없는 시간 작은 생각마저 털어내지 못한 채 버릴 것은 버리고 모아놓은 하루를 날려 보내고 다가오는 나의 정체성에 이유모를 항의라도 하고 싶은 아침 소란 떨고 나서는 언제나 돌이켜보면 그게 아니었구나 하는 막심한 후회가 나를 바보로 만들기도.. 홍사랑의 ·詩 2018.06.18
은빛 날개치고 제목/ 은 빛 날개 글/ 홍 당 대지를 뜨겁게 달구던 계절도 막바지로 치 닫고 인간에 삶이 치유되는 자연은 은 빛 날개치며 하얗게 부서지는 소리를 냅니다 폭염과 함께 기성부리다 사그라지는 녹음은 또 다른 색으로 생명을 유지하려 깃털을 세웁니다 남아 있는 사람 떠 나는 이 서로가 외.. 홍사랑의 ·詩 2018.06.17
세월따라 봄은 간다 제목/ 봄은 오고 글/ 홍 당 만물이 겨우내 참았던 고통을 토해내고 봄 오시는 길로 달리네요 하얗게 부서진 바다가 파도들이 힘차게 하루를 열어가네요 그 안엔 바다사랑하는 사공들에 애환이 깃든 슬픈 음절로 멀어져 가는 수평 선위를 바닷 새들 날개 펴는 모습이 행복한 꿈을 꾸는 상.. 홍사랑의 ·詩 2018.06.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