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사랑 삶의 야이기 814

잊을 수 없는 너[삶의 이야기]

제목/ 잊을 수 없는 너[삶의 이야기] 글/ 메라니 덥다 비지땀이 흐른다 사는 동안 덥다 하고 느낌이 들 땐 너를 찾는다 바람처럼 은은히 다가오는 너에게 나는 반하지 않을 수없다 구수한 사투리처럼 너를 대할 땐 나의 마음이 사르르 녹아 흐른다 달콤하면서 구수한 너에 성격이 나를 자극시킨다 거기에 너는 나에게 한 모금의 목마름으로 채워주는 듯 시원함을 불어넣어준다 우리 할머니로부터 전수해 내려온 너에 마음 지금도 여름이면 할머님의 마음이 담긴 너를 만남에 행복을 느낀다 외출하고 집으로 오면 우선 너에게 고마운 마음이 앞선다 다정하지는 않지만 다정하게 만들어가는 나의 진실을 너를 하여금 느끼게 만드니까 넙적한 시골 전형 대접에 한 수저 한수저 너를 불어넣고 찬 냉수한 컵 붓고 나서 살살 저으며 너를 바라보는..

현리전투 이야기

제목/ 현리전투[삶의 이야기] 글/ 메라니 아빠는 그 곳 전투에서 중사로 군복무중 적과의 치열함이었는데요 포로가 된 아군의 수십여 명을 총을 장전후 무조건 쏘아 대고 난 후 무덤을 미리미리 파 놓은 곳으로 밀어 넣으며 총대로 쿡쿡 찔러본 후 아얏 !소리를 내는 군인에게는 다시한번 확인 사살을 쏘아 댔더랍니다 바로 아빠옆에는 같은 부대군인 한 분이 머리를 맞아 피를 난자하게 쏟아대는일로 인해 아빠의 온몸으로 번졌다합니다 쿡쿡 찌르는데 옆 군인은 소리 지르는 바람에 한 방더 맞고 으악! 하시고 이름을 달리하시고 아빠는 정말 죽을 힘을 다하여 소리를 지르지않은 덕에 적은 다 되졌군? 하며 갔다 합니다 소람피우던 적들이 멀리 떠난 후 잠잠해진 사이 주위를 살펴보며 일어 났다고 하십니다 옆구리 총상으로 인해 죽을..

어울림[삶의 이야기]

제목/어울림 [삶의 이야기] 글/ 메라니 육체적으로 많은 피로가 중증으로 치닫는 하루를 우린 약이 되는 처방 있을까? 폭풍의 언덕 같은 오름을 버겁게 살아가는 우리 자화상은 매우 슬퍼 보인다 요즘 사회는 이성을 잃어간다. 많은자들에 이기와 자기만이 행복해야 한다는 불안한 속셈이 우릴 풍요에서 가난뱅이로 전락시킨다 치유되어야 하는 길을 모색할 순 없을까? 폭풍이 지나고 나면 햇살이 솟듯 우리 주위에 폭동하는이들에 기생하는 모습들 돌을 던지기보다는 품어주는 행동과 실천으로 자비와 사랑으로 대화를 하고 처음보다 더 나은 삶의 질을 베풀어야 한다 사회 전체를 쌓아 올리는 강한 돌탑으로 쌓아 그들을 둥지 안으로 끌어들여 자위나 횡포 그리고 죄를 범할 수없도록 우린 마음의 자세를 아름답게 보여주어야 한다 음주운전이..

이런 삶을

제목/이런 삶을[ 삶의 이야기] 글/ 메라니 내가 사는 동안 생은 고맙게 다가와 다시금 떠남을 긴 이별이라는 아픔을 줍니다 하지만 그것들에게는 나를 잊게 하지 않는 기억을 심어주고 추억을 담아놓게 하는 아름다운 인간의 길을 가르쳐주기도 합니다 정겨움이 함께 사는 동안 이웃과의 친근감을 느끼며 그 안으로부터 나를 인정받고 나를 인식하게 만들며 우리에게 다가오는 행복한 길로 가는 마침표가 되기도 하지요 사람 사는 길은 종착역이 없답니다 조건 없이 달리다 보면은 간이역도 다 달으며 가다 숨이 차면 내가 필요한 벗이 그립 다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것은 사람에 감정이기도 합니다 무척 필요한 것들이 나를 외면한다면 그것은 불행의 씨앗이 나를 조롱거리로 만듭니다 한낮 코믹하게 떠들어대도 잘난 척하며 춤이라도 추고 나면..

사는 법

제목/ 사는 일[삶의 이야기] 글/ 메라니 해마다 여름 오면 바닷길 달린다 그곳에 가면 작년 이맘때처럼 바다는 나에게 희망과 기다림 그리고 외로움을 털수있게 만든다 살아가는 동안 무수히 달고 쓰디쓴 맛에 울기도 하고 웃기도했던 삶을 나로서는 진실됨으로 마다하지 않은 채 받아 드리고는 했다 그것은 인생이 숨 쉬는 하루를 기어이 가야 하는 운명적 길이기도 했다 작은 일에는 도움 없이 버티고 큰일이 닥치는 순간 곁에 있는 전투력이 강한 인간에게 도움을 청하기도 하며 굿굿하게 강한 의지의 힘으로 버티고 살았다 남모르는 고생길도 거침없이 달려야 했고 외롭고 벅찬 이상도 하나의 과제라는 생각으로 풀어나간 스치고 흐른 시절들이 아득한 구름 속 들어있는 안개 내림같이 저항도 못하게 나를 이끌어갔다 하지만 세월은 나에게..

배꼽시계가 만든 인연[삶의 이야기]

제목/ 배꼽시계가 만든 인연[삶의 이야기] 글/ 메라니 나는 오늘 길 떠난다 먹고 자는 일은 숙명인 것 같다 가다 쉬엄쉬엄 먹기도 하고 쉬다가 다시 떠나기도 한다 어느 날 늘 가던 길을 가다 작은 모습이 보이는 것에 눈길이 갔다 나는 서슴치 않고 그에게 답을 물었다 인생길 다 그럴 것이지? 하고 나에게 투자하라 했다 대답을 들은 나는 곧. 실행에 옮겼다 불이 활활 타 오름을 인식한 난 그를 불위에 올리니 끓어오르는 물속으로 그는 순순히 들어갔다 나는 그가 심심하다는 말에 고춧가루와 대파 그리고 참깨 등등으로 온몸에 화장한 것처럼 뿌려주었다 굶주림에 떨고 있는 그에게 달걀 한 알도 먹여주었다 그는 사르르 두 눈감을 채 물속에서 헤엄치는 일로 나를 안심시켰다 더는 이상한 짓이 보이지 않자 그를 나에 배꼽시계..

나는 존재한다[삶의 이야기]

제목/ 나는 존재한다[삶의 이야기] 글/ 메라니 나는 존재한다 살아 숨 쉬는 인간으로 존재가치를 느낀다 어쩌면 자식들에게 짐이 되지는 안 될까? 엄마는 강하다 튼튼한 사지와 돌고 도는 혈과 살이 든든하게 밀어주는 건강미 하나 만들었다 나이 들어 힘은 빠진다는데 아직도 걱정 없이 날마다 운동하고 거침없이 달리고 좋은 곳 여행 다녀오고 앉아있는 지루함을 인터넷을 벗 삼고 눈에 띄는 차림새들 구입하여 요리 박사 코스 밟는다 길 가다 노친네들 힘없이 걷는 모습 볼 땐 더욱더 힘을 키워야 한다는 생각 한다 저렇게 살면 차라리 떠나지? 나는 존재한다고 나는 건강으로 버티는 힘을 믿는다고 아직은 이팔청춘이라 구구팔팔 같이 살 거다 노인정은 앞으로 십 년 후인 걸 아직은 이르다 생각이 들고 전국을 달리다 곤할 땐 하늘..

내가 그리고 싶은 그림[ 삶의 이야기]

제목/내가 그리고 싶은 그림 글/ 메라니 그림이라 하면 수많은 그림들을 말하겠죠 나의 그림으로 말하면 익힘으로 그린 그림은 상상입니다 돌아서 그린 그림은 후회의 그림입니다 그리고 용서의 그림은 마음이라서 그림으로는 부작용을 낳습니다 상대에게는 용서받을 수 있는 마음의 짐을 벗을 수 없는 사연도 생각하기에 그렇습니다 가슴으로 그린 그림은 영원히 나만의 숨길 수 없는 진실한 그림인 것 같습니다 살면서 힘들고 쉽게 걸어온 길들이 그림으로 남긴다면 부끄러움이 앞서기도 합니다 그림으로 나를 세상에 알리려면 조건 없는 이야기 속들여다보이는 이야기 기쁨과 슬픔이 동시에 남을 웃기고 울리는 이야기로 감동을 주는 훌륭한 이야기가 못되기에 이런 그림은 접어두기로 했습니다 다만 진실과의 속된 이야기는 없다는 것을 많은 글 ..

유월의 노래[삶의 이야기]

제목/유월 노래[삶의 이야기] 글/ 메라니 푸릇한 오월 보리밭 뜸북 노래 사라지고 유월 모내기 농촌은 구렁이 담 넘듯 끝낸다 모심어놓은 논두렁 사잇길 헤집고 오리가족들 발길이 바삐 돌아가고 그 안으로부터 농부의 발길 비워진 벼 포기 심으려 바삐 움직인다 하늘엔 구름마저 시간에 쫓기고 아랫마을 이어지는 실개천 길 아낙들 수다스러운 이야기들 빨래터 소란 피움이 하루의 지루함을 털어낸다 삶에 미치는 들리지 않는 대화 미쳐 생각지 못한 나를 향한 도전하는 일상 밝아지다 어둠의 터널로 숨어드는 지루함 도발적이고 모순으로 가득 채워 둔 남이 모르는 나만의 부끄러운 삶이었는지 모른다 자발적으로 한걸음 나가고 후회 없이 살다가는 길 뒤 돌아보지 않고 환희의 추억이었다는 생각으로 모아 두고 이제는 더 기다림도 바람도 없..

얌체들입니다

제목/ 수영장 이야기[삶의 이야기] 글/ 메라니 아침마다 운동하러 수영장으로 간다 모두들 저마다 실력 발휘로 물질을 한다 천천히 발 길질 하는 사람 힘이 부쳐 가지도 오지도 못하고 물속에서 허우적거리는 사람 나이 들어 수영을 남들 따라 익히려 하니 마음같이 되지 않아 속상해 울고 싶은 노친네 거품 흘리듯 허우적대는 모습이 안쓰럽다 그러기를 한 시간이 흐르고 물 밖으로 나가 샤워 끝낸 후 각자 집으로 가는 시간이다 점심 먹자는 사람 차 마시러 가자는 사람 백화점 가자 하는 이 나물 얻으러 가자하는 이 오디 따러 가자는 이 각지 하고 싶은 일들을 자랑삼아 지껄인다 나는 가만히 샤워를 끝내고 샵으로 나온다 거기엔 집으로 가는 사람들로 장사진을 친다 나 좀 데려다 주지 나도 함께 가지 가는 길에 우리 집까지 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