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사랑 삶의 야이기 811

우리는 자매 지 간[ 주 저리]

제목/우리는 자매 지 간[ 주 저리] 글/ 홍 당 어릴 적 설이 다가오면 때 때 옷을 엄마는 만드신다 이것저것 입어도 보고 춤도 추고 나면 우선 내 것이 먼저이어야 한다 그리고 욕심을 버리지 못한 홍 당 동생 옷과 언니 옷에 심술이나 걸쳐보고 이것도 내 것 저것도 내 것이라 우겨 대며 울고 난리 치던 시절이 그립다 그 시절엔 왜 그렇게 탐욕이 나서 심술을 누렸나? 지금 생각하면 일본 언니와 막내가 생각나 눈물이 난다 어제는 언니가 폰을 했다 보고 싶다 하고 둘 이는 눈물이 난다 일전에 엄마 돌아 가신 날 다녀갔는데 형제 간 우애가 이 만 저 만 아니라는 생각에 슬퍼 통곡을 해도 슬픔은 가시 줄 모른다 일 년에 한번이라는 상 봉을 요즘엔 나이 들어 힘이 부쳐 3년을 넘기고 서도 만날까 말까? 한다 언니는 ..

대화의 상대 [주저리]

제목/대화의 상대 [주저리] 글/ 홍 당 파릇한 세상은 떠나버리고 뜨겁던 한여름 계절은 긴 이별로 달아나고 낙엽 진 가을에 쓸쓸하게 잠 못 이루던 아쉬움으로 시간은 흘러갔네 잘 살아보자고 안간힘 쓰던 순간들 모르게 다가오는 고독을 씹어 삼키던 일상 인생살이 힘든 줄 예전엔 화려했던 시절로 아픔을 모른 체 살았네 돈도 명예도 여인으로써 성공은 했지만 잦아든 고통의 시간은 외롭다는 절규를 다가온 그 순간마다 절실하게 느껴야 하는 아픔으로 나를 통곡하게 만들었네 나이 들어 고생 길 없이 걸어온 길 이제는 모든 삶을 망각의 문으로 닫아 놓은 체 잊혀지는 지나간 날들 뒤돌아보는 추억의 길만이 나에게는 버릴 수도 잊을 수도 없이 그날에 서글픔으로 가슴앓이로 남았네 철들어가는 사람 예전엔 이렇듯 슬퍼하거나 쓸쓸한 삶..

보급 되지 않은 길[주 저리]

제목/보급 되지 않은 길[주 저리] 글/ 홍 당 비가 내린다 마음속으로 세차게 내린다 울고 웃는 일상 수많은 시간은 걸어야 하는 삶의 길 기어이 다가오는 시간과의 전쟁을 치른다 승리하는 월계관 쓰고 싶어 욕심을 버리지 못한 인간의 속마음 이리저리 헤매는 길 위로 고아 되어 떠난다 귀향하는 외로움의 나그네 모습이라도 거처 할 수 있다는 자리를 찾았으면 잠들 곳 찾아 드는 서러운 마음으로 환하게 타오르는 모닥불처럼 이유 없이 달리고 싶은 간절함으로 오늘이라는 하루를 사랑하며 내일 위한 줄기차게 세월의 뒤안길로 숨어든다 마치 감염 병으로 전염이 될까? 두려움 같은 발길로 간다 날개 짓으로 한바탕 하늘 위로 오르는 모습은 강한 인간의 길로 가차 없이 달리고싶은충동을 일으킨다 아주 시원하게 그리고 당당하게 달린다..

나는 살아 숨 쉰다[ 주 저리]

제목/ 나는 살아 숨 쉰다[ 주 저리] 글/ 홍당 시선을 모아가며 주시해보아도 나에게 돌아온 것은 거칠어진 숨 쉬기일 뿐 가능하지 않은 일상을 거대한 모습으로 만들고 싶은 간절한 소망 천장 높이도 하늘 만큼은 못하고 놀고 싶은 마음으로 주위 놓인 물건들로 작품을 만들기도 하는 나 자신이 처참한 몰골이 되어간다 차츰 차츰 익어가는 과일처럼.... 망각에 종을 울리고 싶은 마음의 동요를 일으키는 순간을 머리가 부스러 지도록 움켜 쥐고 흔들고 마치 신 들린 듯 정리되지 않은 모습에 겁이 덜컥 나기도 했다 작난이 라고 생각이 안되는 일들로 온 방안을 헤집고 앉았다 일어서는 오뚝이 같은 모습을 이리저리 늘어선 집기들을 한 번이 아닌 번거로움으로 손에 쥔 채 스스로가 지친 듯 손에서 떼어 놓는다 풀리기를 원한 일상..

나만의 모습[ 주 저리]

제목/ 나만의 모습[ 주 저리] 글/ 홍 당 햇살이 동 트는 길로 따라 나서는 아침 즐거움에 취하려 그만 발길은 숲 길로 달린다 인간에게 하루를 살아가는 동안 최선을 다하는 모습은 마치 신의 명령에 복종한다는 굽은 자세 같다 우울한 증상에 쫓기고 위안 삼을만한 자세로 대처할 수 없는 힘을 잃어간다는 사람의 가장 처참한 모습이다 살고 싶은 욕망과 잘못 생각에 소중한 목숨을 져버리는 대상의 주인공이 되고 그것들로 하여금 한 가지 조건을 달고 쫓기듯 이곳저곳으로 죄인처럼 혜택 받지 못한 상처를 않은 채 숨바꼭질한다 포기하지 말자 용기 잃지 말자 자신에 삶에 점수를 먹이지 말자 책임 없는 일에 모두를 거절하지 말자 명품인 사람 모습이 아니더라도 진실로 살다 떠나는 참된 인간의 모습을 생각하라 이것만이 나에게 주..

쪽지 기다림[ 주 저리]

제목/ 쪽지 기다림[ 주 저리] 글/ 홍 당 오늘도 기다림이라는 한마디로 기다린다 아무도 누구도 아침 문 열고 나면 노을 지는 밤이 되어도 쪽지 하나 폰 한번 안부를 주지도 받을 수도 없다는 두려움으로 하루를 지낸다 그만큼 알고 지내는 지인이 없다는 걸 알면서도 도저히 마음의 길을 틀 수조차 없는 고독한 일상에 젖어 살아왔다 여기저기서 약 [보약]짓고 싶다는 연락에 이제는 서서히 접어든 한방과의 일상을 알려드리고 그만 쉬고 싶다는 한마디로 거절을 하니 손님도 이웃도 발길이 끓기고 말았다 사람 사는 일이 지지고 볶아 대고 그 안에서 웃고 울고 하는 일상을 친숙 해야 하는 일인 걸 알면서도 무엇 하나 나 스스로가 아쉬웠다는 일에는 망 서려진다 내가 서럽게 울어도 그립게도 원하는데도 거절할 수 없다는 이야기에..

나는 행복했었다고[주 저리]

제목/ 나는 행복했었다고[주 저리] 글/ 홍 당 외로움이라는 말 한마디를 가슴앓이로 새겨둔채 일상을 뒤로 하는 마음의 고통은 사라지고 살면서 가득 채우지 못한 행복의 순간들 어제보다 더욱더 바람으로 다가가고 싶다 이렇게 사는 일보다 더 행복을 이어가는 삶은 기대한다는 것은 인간의 욕심 일거라는 내 뜻으로 받아드리면서도 사람의 욕심은 한층 더 하늘 오르기를 바란다 이웃에는 나이든 독거인들이 보기에도 측은한 모습을 볼 때 젊은 시절에 땀 흘린 보람을 느낀다 부족함 없이 충실하게 다져 진 일상을 고장 난 일 없이 틈 비운 일 없이 살아온 길 자신에게 보상 받고 싶다 이제 남은 것 하나 건강하게 살다 어느 날 자리매김하는 떠나야 할 곳으로 달려가고 싶다 남아있는 가족들에게 나는 행복했다고? 감사하다고? 모든 삶..

삶의 진통 [ 주 저리]

제목/ 삶의 진통 [ 주 저리] 글/ 홍 당 계절 따라 흘러가는 찬란한 모습 청춘 시절이 그립다 하네 그리움 싣고 떠남의 순간 이제는 다시 돌이킬 수 없어라 안타깝게 서투른 솜씨로 잡아두려는 욕심 안쓰러움으로 가슴앓이 하네 기억은 점점 멀어진 채 내 안으로부터 배신을 하고 좋은 추억은 가슴속에 누워 진통을 낳네 아무런 의미 없는 지나간 세월 남은 것 하나 없는 슬픈 날들 비록 생각 나지 않는 흘러간 시간 미련을 돌아 보지 않도록 담아둔 상처를 치유할 수 없다는 것에 눈물 짓네 아름다운 것은 추억이라는 거대한 역사를 감추고 싶지 않는 또는 들쳐 내고 싶지 않은 작은 진실로....

나도 엄마같이 늙어간다 [주저리]

제목/ 나도 엄마같이 늙어간다 [주저리] 글/ 홍 당 작은 키에 똘똘 하다는 모습으로 탄생을 한 세상 한걸음 한걸음 디뎌보는 낯선 땅 위 엄마 가슴 태워가며 성장한 청춘 날들 나이 들어 엄마의 이별 길로 울음으로 그칠 줄 모른 체 이제는 나도 엄마의 모습 닮은 황혼에 이르러간다 허리는 굽어가고 손등은 거친 주름이 가득 채우고 몸은 짐을 진 것같이 무겁고 발길은 한걸음 한걸음 거북이 닮아가고 몸은 이리저리 아픈 곳이 상처 주는 듯 고통을 낳고 정신은 기억을 점점 소실되어가고 역정으로 거듭나는 내 모습에 화가 치밀고 남모르게 먹는 것에 욕심을 내고 입는 것에 욕심이 나고 가는 길은 내가 먼저 앞 장을 서야 하는 욕심이 서고 잘나지도 못한 몰골로 나서기를 좋아하니 이거야 웃기는 인생 철학이지 뭐냐 구? 서서히..

소용돌이 [주저리]

제목/ 소용돌이 [주저리] 글/ 홍 당 소용돌이 속에 하루가 회오리치는 영향으로 마음을 묶어두고 싶은 짧은 일상 속으로 달음질하고 잠시 쉬엄쉬엄 떠나는 나의 하루를 이곳으로 발길을 옮겨 놓았네요 가을이 멀게 느껴지는 아침을 맞아 좀 더 귀한 손님을 만나는 기분으로 다가오는 시간을 잡아 두고 나는 할 수 있는 일을 만들고 싶다 자신감을 실어보는 아침을 맞기를.... 귀뚜라미가 노래를 왜? 부른다고 할까요? 슬픈 이는 슬퍼 우는 소리로 말을 합니다 기쁨을 만끽하는 사람은 귀뚜라미가 노래를 부른다고 하지요 각자 느낌이 다른 일상을 우린 함께 갑니다 그렇게 하고 싶은 일에 하나같이 마음이 시리도록 나이 들어 감을 서럽게 느껴야 하는 우리의 실상 앞으로 남은 생의 다리 건너기를 노력하는 시간 행복을 만드는 일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