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사랑 삶의 야이기 589

엄마! 우리 보리밥 먹으러 가요? [ 홍 사랑 주저리]

제목/ 엄마! 우리 보리밥 먹으러 가요? [ 홍 사랑 주저리] 글/ 홍 사랑 깊은 밤은 아니지만 어젯밤도 목숨 걸고 버틴 시간을 나이 들어가니 모든 일상에 지쳐도 어찌할 수 없이 그냥 받아들이는 작아지는 늙은 이의 모습 처량하다 타인들 말 들으면 풍부하지 못하고 여유는 없어도 자식들 자주 왕래하고 대화도 하루 한 두 번 폰으로 나눔이 가장 행복하다고 한다 누군가가 나를 지켜준다는 바닷가 등불처럼 말이다 그렇다 누군가를 기다리는 일에 익숙하지 못한 나에게는 더없이 그립기만 한 자식들에 소식을 오늘도 목매어 기다려 보지만 감감이다 기다리다 목숨 하나 끓어지고 타인들이 눈 길주어 신문에 올리는 일 들만 겪지 않았으면 소원이다 그리고 죽어가는 인간의 실마리 풀고 싶은 자식들과의 다정한 한 마디 엄마! 우리 보리..

옆집 할마시 [ 홍 사랑 주저리 ]

제목/ 옆집 할마시 [ 홍 사랑 주저리 ] 글/ 홍 사랑 당 높고 각종 질환으로 살아가는 옆집 할머니 당높아 쓸어져 119 실려 가고 오늘도 119 와서 문 부수고 112오고 실종신고하니 배터리 나가서 못 받았다네 남의 일 아닌 것 같다 나도 부정 맥이 심 한 사람 골든타임 없이 죽음에.. 걱정된다 나의 죽음보다 타인들 고생시킴이 더 아픔으로 다가온다 식물인간보다 아무도 없는 순간을 맞이한 채 복 된죽음이었으면.. 소원이고 수면제 구입도 아직 준비가 덜 마련했지만 치매 초기다 하면 스스로 떠난다는 결심이 섰다 인터넷 속에 유언장 남기고 일기장에도 한마디 행복했다고 사연 많은 남긴 글이 가끔 꺼내보다 눈물이 흐른다 그것이 남은 시간 행복 같다 그것만이 나 스스로가 떠 남에 있어 즐거움으로 타인들에게 보여줄..

황혼 결혼식 [ 홍 사랑 수다 ]

제목/ 황혼 결혼식 [ 홍 사랑 수다 ] 글/ 홍 사랑 어느 노인의 황혼 결혼식이 이루어졌다 노인의 나이는 팔순이 넘고 여자는 30년이 적은 50세 결혼식은 이들이 서로를 알고 지낸 지 사흘 만에 일어났다 노인의 재산은 [경기와 경북 땅인] 50억 인 땅과 현금이 많았다 한다 지인이 축하한다고 물으니? 엇어? 내가 결혼 했다고 ? 언제 나 결혼같은 거 안 했다고? 이런이런일이.... 여자는 결혼식이 끝나고 나서는 바로 은행으로 나 홀로가서는 도장과 통장을 갖고 가서 일 천만 원을 꺼낸 후[일억삼 천만 원] 모두를 꺼냈다 한다 그리고는 사문서 위조를 한 후 땅도 꿀꺽하려 했다고??? 노친은 판단능력 장애를 갖고 있으며 출금 의사 표시조차 못하는 능력 없는 남자이였다 한다 여자의 횡제일까? 이러한 사기꾼을 ..

가능치 못한 일[홍 사랑 주저리]

제목/ 가능치 못한 일[홍 사랑 주저리] 글/ 홍 사랑 비가 내린다 여름 장맛비 쏟아 진다 나에게 비는 슬픔의 눈물로 쏟아 진다 외로움으로 뭉쳐진 삶의 짙은 고통과 나 홀로 살고 있다는 고아 같은 일상 뒤 바뀌지 않는 이대로를 어찌 감당할까? 작은 소원도 바람의 희망도 무용지물 같다 사형선고받고 철창 안에서 지내는 사형수와도 같은 몰골 변함없는 세월의 그늘 아래 떠나야 한다는 가볍지 않은선택을... 인간의 주어진 법과 질서가 무너지지 않는 다는 나만의 법 테두리 안을 들여다본다 다가오는 처참한 죽음을 한 알 한알 모아 두는 죽음의 선물 백 알 이 백 알이 내 손안에 마지막 재산으로 모아지는 그날이 지구 상에서 긴 이별의 시간으로 만들어 놓는다 떠나는 이의 행복이라는 그 길로...

엄마 입원 [ 홍 사랑 주저리 ]

제목 /엄마 입원 [ 홍 사랑 주저리 ] 글/ 홍 사랑 3개월 전부터 소 대변 싸시고 망령 부리시고 먹는 치매가 가슴 아프게 바라만 보아야 했다 삼촌들과 가족과 의논 후 요양원으로 보내자 하니 엄마 인생 너무 가슴 아프게 측은하니 힘들어도 자식들 뒷바라지 한 엄마의 희생을 생각하면 말도 꺼내지 말자고 장남이 단정을 지었다 그러다 갑자기 혼수상태로 간 밤에 우리를 놀라게 했다 119 가 오고 병원행으로.. 어제도 기저귀 오만 어치 일회용 비닐장갑 휴지 등등을 구입하고 병원 가니 코로나로인 해 면회가 안 되었다 우리가 아프면 여기저기 병원 찾아가고 희생하신 엄마에게는 이렇데 방치를 하다니 하고 불효가 눈물로 대신한다 가끔 어쩌다 빵 조각 어묵 두 봉 사 드리는 게 너무 부끄럽고 죄송하고 바보처럼 이제야 피 ..

자식도 그러니 남이야? [ 홍 사랑 주저리 ]

제목 / 자식도 그러니 남이야? [ 홍 사랑 주저리 ] 글/ 홍 사랑 자식들은 남보다? 덥다 참기 힘 들고 어지럽다 어디론지 달리면 해소를.. 아들이라고는 키워 결혼 후 지금까지 한 잔의 커피도 밥도 마주하고 먹어 본 적 없다 딸내미 역시 갑갑하다고 밥도 커피도 맛도 안 먹어도 안 마셔도 좋다고 그냥 하루가 지루하고 죽을 만큼 외롭고 답답한 맘 풀고 싶으니 다녀왔으면 메시지 넣으니 돌아오는 답 열 번에 아홉 번 볼 일 많아서..라고 길가다 눈길만 스치던 이들도 수영으로 공원 운동 다니는 이도 차 마시지 하면 차 집 들어가는데.. 계산하려고 하면 화장실로 가고 지갑을 차에 두고 왔다고 열 번이면 아홉 번은 내 지갑이 털린다 나는 꾀를 하나 내었다 점심을 먹고는 계산대로 가니 다 들 슬슬 기어나가 듯한다 쥔..

콜라택/카바레 [ 홍 사랑 주저리 ]

제목/ 콜라택/카바레 [ 홍 사랑 주저리 ] 글/ 홍 사랑 덥다 개천절 아침 운동으로 한 걸음 디뎌보는 공원 산책 길 마음은 달리고 싶은 애마를 바라보며 참아야 한다는 인내심으로 집으로 들어온다 때마침 친구로부터 폰이 울렸다 평소 이곳와서 친근감을 주는 그에게 우정의 손길로 대화를 자주 만들고 지냈다 하지만 그에게는 내가 이해할 수 없는 사연으로 거부감이 든다 철없던 시절 낭군이 떠나고 어린 자식들 키우는 힘든 삶을 달래기 위함이라는 핑계 같은 이야기 캬바레 콜라텍이라는 진실되게 살아가는 이들에게는 흉측한 모습들 밤거리를 누비는 순간 이 남자 저 남자의 품에 안겨 황홀한 불 빛 아래서 인생은 달콤하리라는 춤과의 전쟁을 치름으로 나이 들어간 그에게 나는 도저히 이해가 가지를 않는다 달래고 돈 들여 밥 사주..

전단지와 옆집 여자 [홍 사랑 주저리]

제목/ 전단지와 옆집 여자 [홍 사랑 주저리] 글/ 홍 사랑 외롭고 고독이 나를 제압하기라도 하듯 힘겨움이 하루라는 시간을 모두 소비하지 못하게 만드는 것 같아 슬프다 어느날 외출하려 문밖을 나가다 계단을 [2층 ]내려가다 전단지를 밟아 넘어진 나 어찌나 놀랐던지 난간을 손으로 잡은 것이 도움되어 간신히 일어섰다 일어서서 위층을 올라 집집마다 전단지 붙었음을 살펴보니 205호였다 1호 2호 3호 4호는 전단지가 붙었는데 205호는 없었다 나는 전단지를 205호 문 앞에 다시 갖다 놓고 외출을 했다 집 오니 전단지는 다시 계단 위로 놓였다 또다시 주워서 205호 문 앞에 놓기를 사흘이 흐르는 동안 7번이나 놓고 뿌리고 놓고 뿌리고 했다 그래 누가 이길까? 해 보자고? 하고는 열심히 주워 그 여자네 문 앞에..

그날 이후 [ 홍 사랑 주저리 ]

제목/ 그날 이후 [ 홍 사랑 주저리 ] 글/ 홍 사랑 후덥지근하고 땀이 송글 맺히고 사지가 나른한 삼복더위 날 모레가 칠월칠석날 그러니까 나에게는 잊을 수 없는 칠석날이 되었다 벌써 강산이 한 번 바뀌고 또 한 번 다가오는 먼 길로 나 홀로 살아온 수많은 시간들과의 전쟁을 치르며 버틴 일상들 내일이 우리 대장 제일이다 칠석 날 떠나셨으니 하루 전날이 제일이다 고향 선배에게 8 억 이라는 현금을 빌려준 후 다 뜯 기니 제정신이 아니었을 것 기억하는 일상이 누구도 있겠지만 나로서는 어둠의 터널을 지나온 것 같은 끔찍한 현실로 정신줄 놓아 기절을 했다 대장은 간암 말기로 24시간을 못 넘긴다고 했다 가족들 모두가 검 해도 맞는 이 가 없다는 것 엄마도 한 번 검진받아 보시죠? 아들이 권하기에 검사를 받으니 ..

그날 이후 [ 홍 사랑 주저리 ]

제목/ 그날 이후 [ 홍 사랑 주저리 ] 글/ 홍 사랑 후덥지근하고 땀이 송글 맺히고 사지가 나른한 삼복더위 날 모레가 칠월칠석날 그러니까 나에게는 잊을 수 없는 칠석날이 되었다 벌써 강산이 한 번 바뀌고 또 한 번 다가오는 먼 길로 나 홀로 살아온 수많은 시간들과의 전쟁을 치르며 버틴 일상들 내일이 우리 대장 제일이다 칠석 날 떠나셨으니 하루 전날이 제일이다 고향 선배에게 8 억 이라는 현금을 빌려준 후 다 뜯 기니 제정신이 아니었을 것 기억하는 일상이 누구도 있겠지만 나로서는 어둠의 터널을 지나온 것 같은 끔찍한 현실로 정신줄 놓아 기절을 했다 대장은 간암 말기로 24시간을 못 넘긴다고 했다 가족들 모두가 검 해도 맞는 이 가 없다는 것 엄마도 한 번 검진받아 보시죠? 아들이 권하기에 검사를 받으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