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사랑 삶의 야이기

불 난다 불 나[삶의 이야기]

洪 儻 [홍 당] 2021. 10. 3. 08:51

제목/ 불 난다 불 나[삶의 이야기]

글/ 홍 사랑 [ 메라니]

 

아침 일찍  공원 산책길로 달리고 걷고 

집으로 와 커피 시간을 들어 가는데

폰이 여기저기서 울린다 받고 싶지 않은  전화라서

주춤거리다 사정이나 들어 보자 하고 폰을 들었다

웬걸?

못난이 친구가  오늘 자기하고 차 좀 써야겠다 한다

 

그렇다고 치자

기름은 넣고 다녀야 하지 않을까?

방앗간으로 하나로 마트도 가야 한다나 

친정엄마 요양병원 문안 가는 길도 왕복 160km나 된다

그리고 며칠 전부터 장 보는 일에 차 안이 엉망으로 

갖가지 쓰레기들과 고추씨 등등 말이 아니다

어제 세차를 끝 냈다 속상한 일은 잊고 말이다

 

대화를 나누고 있는데 

옆 집 할마시 김여사가 폰을 두 들린다

 순두부 사러 가자나? 

나는 어제 구입했다 하니 그냥 구경 삼아 가자한다

 그리고 배고프지 않으냐고? 점심도 먹을 겸 가자고...

나는 거절을 했다 

지금 글을 쓰는 중이라 했다 

막무가내로 기다리면 되지 않겠나 한다

 

이거야 핑계 대는 일에도 순서가 있나 보다 

막무가내로 어린아이처럼 심술을 내는 그 앞에 

무너지지 않으려 애쓰는 나를 보며 눈물이 난다

먼저 사 달랬던

" 피자 값이나 주고 가자고 하지.""

그날도 배가 불러서 아무것도 안 먹는다 하고도

내가 먹는 옆에서 있다 

하나하나 주워 먹으며 대화로 유혹하며 가관이었다

 

그리고 문을 노크를 한다  나요?  "외출 안 나가요.""

"오후에 배 고플 때 나가야 해요.""

"그래요. 오후에 가도 좋지."" 어쩌면 좋을까?

이래도 저래도 나는 거절엔 실력부족이다 했다

달려드는 이에게는 당할 수밖에 하며 

또 슬픔으로 눈물만 흘린다 이사를 갈까? 

아니면 집으로 들어갈까? 

수영장은 어찌하고? 

걱정이  선다 눈물만이 나를 위안 삼으라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