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사랑 삶의 야이기

이웃집 여자 [ 삶의 이야기]

洪 儻 [홍 당] 2021. 9. 26. 11:45

제목/ 이웃집 여자 [ 삶의 이야기]
글/ 홍 사랑 [ 메라니]
 
문 열고 외출하려는데 
계단에 선전 용지가 떨어져 있어 헛 발 디딘 후
찰과상으로 거의 한 달을 약 먹고 치료 후 
요즘까지 통증으로 고생길 걸어가고 있는 홍 사랑
난간을 재빨리 잡아서 그나마 상처가 덜 낫지요
수영으로 다져 진 운동 신경이 나를 살린 것 같구요
선전 용지는 201호 2호 3호 4호까지 
문 앞에 그대로 붙어있지만 205호 것이 계단 아래 있어요
나는 전단지를 그 여자 문 앞에 그대로 놓았죠
그런데 다시 계단 아래 놓아두었어요 이번엔 세 번째 계단입니다
전단지가 오면 빠짐없이 계단이나 우리 문 앞에 놓여있어요
 
그때마다 사진을 찍어놓았죠
다른 집은 대문 위에 달려있지만 
그 여자 집  문에 있는 전단지는 내 문 앞 아니면 계단에 놓아요
그대로 갔다 놓으면 다시 놓고 그러기를 한 달이 넘도록 흑흑
 그제였어요
나가자마자 계단을 짚으려 하는데 바로 아래 계단에
너무나 놀라 한 계단 건너 띄어 
두 번째 계단을 밟으려는 순간 넘어지고 말았죠
물론 운동 신경으로 인해 난간을 잡아서 다행으로 
다친 곳 없이 옆구리만 결림으로 
집으로 들어와 파스 부치고 나니 눈물이 흘렀어요
 
전생에 무슨 인연일까? 인감도장 사기 치려 한 후 
인연 끓고 지냈는데 
갑자기 어느 날 말을 걸어와 밥 먹으러 가자 했어요
물론 산다고 한 사람이 가서는 딴 청 피우고 선불 내는 걸 몰랐다나요 
의자에 앉아서 쳐다만 봐요 또 바가지 쓰고  집으로..
 
살면 얼마 산다고 차 몰고 다닌다고 재는 건가
하는 생각을 갖지 않았을까? 하고 나갔어요
한 두 번 당하고 또 당하기를 나도 참 바보 같아요 바보 천치?
 
그런 날이 흐르고 점점 사고뭉치 노릇을 하는 겁니다
어제였어요 노크를 하고 불러냈어요
자초지종을 이야기하고 증거를 사진으로 찍새 하고 
상해진단서 끓어 고소할까? 하고  겁을 주었어요
아주 멋진 보복을 했어요
죄를 만들려면 증거부터 남기지 말고 
욕심이나 심술부리려면 사람 보고하라고..
진찰하고 약 타고 치료받은 결과를 [상해진단서] 떼어 
고소하면 처벌받아야 한다고 겁을 주었어요
잘못했다고 하며 두 말 없이  들어가는 겁니다
 한 시간이 흘렀을까? 폰이 울려요 두 번 세 번 폰이 울려요 안 받았죠
또 무슨 꼼수를 부릴까? 나는 도저히 당할 수가 없는 바보 천지니까요